강지환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12일 영장실질심사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강지환,조선생존기

배우 강지환 / 사진=텐아시아DB

201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해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은 배우 강지환이 한 순간에 벼랑끝에 몰렸다.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로 유치장 신세를 지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밤 10시 50분 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강지환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A씨와 B씨 등 스태프 2명과 자신의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B씨를 성폭행하고 A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강지환이 자신과 함께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야 강지환이 범행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진술하게 됐다고 말했다. B씨도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이야기 했다. A씨와 B씨의 진술 중 서로 엇갈리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했고, 변호사를 선임 후 2차 조사에서도 일관된 진술을 했다.

이번 사건으로 강지환이 출연하고 있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엔 비상이 걸렸다. 남자 주인공인 강지환의 비중이 큰 만큼 하차 여부, 휴방, 결방, 대체 배우 물색 등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조선생존기’는 지난 6월 첫 방송 된 이후 현재 10회까지 방송됐다. 강지환은 총 20부작 가운데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일단 오는 13일~14일에 방송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결방을 확정했다. 대신 ‘얼마예요?’와 ‘연애의 맛 시즌2’가 편성됐다. VOD 다시보기도 중단된 상태다. 재방송도 안한다.

‘조선생존기’ OST ‘Someday’ 커버 이미지.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결국 강지환은 하차했다. 11일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강지환에 대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의자(강지환)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현재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