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화사 공항 패션, ‘노브라’가 대수인가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마마무의 화사./ 사진=뉴스엔TV 캡처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의 공항 패션이 이틀째 화제다.

화사는 지난 7일 SBS ‘슈퍼콘서트 인 홍콩’ 행사를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화사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흰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다. 여기에 상의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것이 한 매체의 영상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 여성 연예인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등장한 것은 연기자 설리 이후 화사 외에는 딱히 알려지지 않았던 터라 큰 이목을 끌었다.

반응은 여러 가지다. ‘개인의 자유다”건강상의 이유라면 도드라지는 부분은 가리는 것이 좋았을 듯”민망하다”이것이 이렇게나 기사 거리인가’ 등등이다.

개인 SNS에 속옷을 입지 않은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았던 설리보다는 하나의 패션과 취향으로 이해하고 보려는 여론이 좀 더 많아졌다. 7월 9일이 ‘노브라의 날(No Bra Day)’였다는 기사도 쏟아지고 있다. ‘노브라의 날’은 2011년 7월 9일 익명의 한 인터넷 유저로부터 시작된 이벤트다. 다음 해부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을 통해 ‘노브라의 날’ 움직임에 동참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확산됐다. 2012년에는 40만명의 여성들이 흰 탱크톱에 브래지어를 입지 않는 사진을 동시에 올렸다. 그 중 25만명은 페이스북에 업로드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공공 장소에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등장했다. 또는 와이어리스 브래지어를 가리키는 브라렛을 입거나, 브래지어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브래지어의 전통적인 의식으로부터 벗어났다.

화사를 또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수많은 연예인들 중 하나’인 이유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일 뿐인 화사를 타인들이 과도하게 성적 대상화하는 것도 멈춰야 할 시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