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미투→버닝썬→김성준→강지환…반복되는 성추문, 씁쓸한 연예계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김성준 SBS 전 앵커- 배우 강지환./ 사진=텐아시아DB

연예계에 잇달아 성추문 관련 사건이 터졌다. 이번 주만 두 번이다.

지난 8일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붙잡혀 불구속 입건 됐다. 김 전 앵커는 혐의를 인정하며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께 사죄드린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진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SBS에 사표를 냈고, 그가 진행하던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폐지됐다.

10일 오전에는 배우 강지환이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 등 소속사 여직원 2명과 회식 후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며 소속사도 상황을 파악중이다.

강지환 사건의 경우 이제 막 조사가 시작 돼 성범죄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성추문 뉴스로 인해 대중들은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윤택,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등 수많은 배우들이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성추문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고 연예계에서 물러났다. ‘미투 운동’을 통해 가려져 있던 연예계의 이면이 드러나며 많은 충격을 안겼다.

올해는 클럽 버닝썬 폭력 사건을 시작으로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들의 ‘몰카’ 혐의가 드러나면서 시끌벅적 했다. 더불어 빅뱅 멤버 승리,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 등은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조사중이다.

연예인들의 성추문은 자신 뿐 아니라 방송, 영화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미투부터 버닝썬까지 사건과 관련된 연예인들이 출연했던 작품이 폐지 되거나, 제작진은 매우 힘든 편집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도 피해를 봤다.

강지환이 사건이 터진 후 TV 조선 관계자는 “이번 주 ‘조선생존기’를 결방하고 재방송도 취소한다”며 “향후 방송 여부는 제작사와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8일 첫방송을 시작해 이제 반환점을 돈 ‘조선생존기’는 이번 사태에 따라 방송이 무기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강지환이 거의 ‘원톱’ 격인 작품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