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장문복 그룹’ 아닌 ‘리미트리스의 문복’으로!…”新 인생 시작”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리미트리스의 에이엠, 레이찬, 장문복, 윤희석. / 조준원 기자 wizard333@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주목받은 장문복이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미니음반 ‘핍스(Peeps)’를 내놓고 활동을 펼친 그가 이제는 리미트리스(LIMITLESS)란 팀으로 새로운 음악 인생을 시작한다.

장문복을 포함해 4명이 뭉친 리미트리스는 9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음반 ‘몽환극(Dreamplay)’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당찬 자기 소개와 각오는 물론, 갈고 닦은 개인기까지 보여주며 신인다운 패기를 드러냈다. 쇼케이스가 끝난 뒤에도 조명이 꺼진 무대에 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외쳤다.

리미트리스는 장문복을 중심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에이엠(A.M)과 윤희석, JTBC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등장한 레이찬(Raychan)으로 구성했다. 리더 에이엠은 “리미트리스는 ‘한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한계가 없는 활동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리미트리스는 데뷔 전부터 ‘장문복 그룹’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장문복의 인지도가 높아서다.

장문복은 중학생이었던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래퍼 아웃사이더의 ‘스피드 레이서’를 부르면서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흥미를 유발하는 제작진의 편집과 개성 넘치는 장문복의 랩이 합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후 각종 패러디까지 만들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여하면서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또 한번 시선을 끌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장문복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팀에서 맏형이다. 리미트리스로 새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장문복 그룹’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멤버들 보다 방송 출연이나 음악 활동을 먼저 해서 그런 것 같다. 현재는 나를 많이 아셔서 그렇게 불러주시지만, 리미트리스의 멤버들은 끼가 많은 친구들이다. 재미있고 좋은 힘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장문복 그룹’이 아니라 ‘리미트리스의 문복’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리미트리스의 장문복.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리미트리스의 에이엠(A.M)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오후 6시 음악 사이트에 공개되는 ‘몽환극’은 ‘가수 데뷔’라는 리미트리스의 꿈과 환상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꿈으로 더 깊이 빠져든다는 내용의 가사, 리미트리스의 힘 있는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에이엠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흥겨운 댄스 곡”이라고 덧붙였다.

‘꿈’에 대해 노래하는 만큼 멤버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밝혔다.

윤희석은 “네 명이서 돈독한 이유는 같은 꿈을 가졌기 때문이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가장 즐겁다.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엠은 “목표는 항상 크게 가지는 게 좋은 것 같다.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라며 “지금처럼 꿋꿋하게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레이찬 역시 “열심히 노력해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문복은 “리미트리스와 장문복을 본 사람들이 ‘정말 멋진 가수’라고 기억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리미스트리스로 데뷔하기 전 모친상을 당한 그는 “2년 동안 암 투병을 하신 어머니가 팀으로 데뷔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데뷔 준비를 빨리하게 됐다”며 울먹여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리미트리스 멤버들의 공통점은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먼저 얼굴을 알렸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데뷔 준비를 했고, 1년 동안 숙소 생활을 같이 하면서 끈끈해졌다고 한다. 장문복은 “텔레파시도 통할 정도로 돈독하다”고 했고, 에이엠 역시 “숙소에 있을 때 거실에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한계가 없는’ 리미트리스의 활동은 이제부터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과 공연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우리가 이번 데뷔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남들이 보는 우리의 모습과 느낌이 궁금해서다. 팀을 연구하는 시간을 깊게 갖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멋지다’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으면서 리미트리스만의 색깔을 내도록 하겠다.”(에이엠)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