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엄기준·이지훈·박강현, 3人 3色 랜슬럿이 궁금한 이유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출연하는 배우 엄기준(왼쪽부터), 이지훈, 박강현.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출연 중인 배우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을 향한 관객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든든한 기사로 거듭나는 랜슬럿을 연기하는 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중 랜슬럿은 제왕의 운명을 타고난 아더 왕의 곁을 지키는 가장 친한 친구이다. 항상 아더 왕을 수호해야 하는 숙명과 기네비어를 향한 마음 사이에서 혼란을 겪지만, 그럼에도 마침내 진정한 기사의 역할을 해내는 랜슬럿을 ‘최애캐(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로 꼽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하고 여린 내면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랜슬럿을 연기하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의 연기력과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도 호평에 한몫한다. 평범한 청년이었던 아더가 마법사 멀린을 만나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진정한 제왕으로 거듭나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랜슬럿. 그는 모두의 칭송을 받는 아더를 한편으론 부러워하지만, 기사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아더의 곁을 지키며 성장한다. 관객들은 랜슬럿의 무수한 감정 변화를 느끼면서 그가 겪는 혼란, 사랑, 우정, 의리에 공감하며 랜슬럿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세 명의 배우는 랜슬럿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다. 엄기준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캐릭터에 깊이 녹아든 연기력을 강조한다.

이지훈은 풍부한 성량과 몰입도를 배가시키는 눈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동료 배우들과 돈독함을 자랑하는 이지훈은 무대 위에서도 상대 배우들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다. 박강현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용맹한 기사도 정신을 강렬한 눈빛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사랑에 빠진 남자의 따뜻하고 아련한 마음을 아름다운 넘버(뮤지컬 삽입곡)에 담아낸다.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