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상속자들’,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시작


SBS ‘상속자들’ 3회 2013년 10월 16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김탄(이민호)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은상(박신혜)은 그건 너무 영화같 다고 반문한다. 은상은 김탄에게 찬영(강민혁)의 연락이 왔는지 묻지만 김탄은 은상과 같이 있으려고 모른척한다. 한편 김탄은 파티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은상과 함께간다. 그곳에서 김탄은 보고 싶었던 형을 만나지만 김원(최진혁)은 가라고 싸늘하게 말한다. 은상은 상처받은 김탄을 위로하고 라헬(김지원)의 연락을 받은 찬영은 김탄의 집으로 찾아온다. 은상이 떠나고 허전한 김탄은 라헬과 약혼기념 데이트를 하다 다시 은상을 마주친다.

리뷰
은상은 김탄의 고백을 너무 영화 같은 일이라고 넘겨버린다. 지금 이곳이 할리우드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래서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김탄의 말에도 은상은 모른척한다. 언니한테 돈을 전해준다는 핑계로 찾아온 미국은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언니가 사라지고 깨닫는다. 여기는 눈뜨면 사라지는 꿈과 같은 곳이라고. 하지만 그런 은상의 생각과 달리 김탄과 우연 같은 만남은 반복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속자들’은 김탄과 은상의 로맨스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김탄이 은상이 있을 것 같다고 망설이자 운명인지 아닌지 알아보자던 약혼자 라헬의 도발은 결국 김탄과 은상의 운명적인 만남에 힘을 실어준다. 이처럼 빤하게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와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화면에도 눈길을 끄는것은 바로 드라마의 인물들이다.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는 형이 보고 싶어 용기를 내 왔다는 김탄과 찬영이 사회배려자 전형이어서 처음 말해본다는 라헬은 돈보다 시간을 내주는 것이 고마운 상속자들이지만 동시에 깨지기 쉬운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거기다 이 사이에 은상이 끼어들면서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사실 재벌2세와 현실형 캔디의 설정은 익히 보았다. ‘상속자들’에서 ‘꽃보다 남자’의 기시감이 느껴지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어떻게가 중요하다. 익숙한 설정을 어떻게 보여줄것인가. 그리고 스토리를 풀어낼 것인가. ‘상속자’들이 과연 비슷한 설정에 드라마들의 무게를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수 있을까? 앞으로가 궁금하다.

수다 포인트
-순한 얼굴의 찬영이 사실은 모태 조련남일지도… 은상과 사진을 찍고 3초만에 전화 하는 보나를 보면서 마음 한켠이 참…
-은상이 김탄이 옷갈아 입을 때 “아깝다 봤어야 하는데” 말하는데요 그렇죠! 봤어야죠!!
-김탄은 사실 형 바보? 라헬이 김원과 같이 있었던거 알게되면 진심으로 질투 할거 같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사진제공.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