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더콜2′ 김종국, “러브콜은 방탄소년단에게···국위선양 함께 하고파”(인터뷰①)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net 음악 예능 ‘더 콜2’의 MC를 맡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 사진제공=Mnet

음악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Mnet ‘더 콜(The Call)’이 오는 5일 밤 시즌2로 돌아온다. ‘더 콜’은 김종국, 황치열, 휘성, 에일리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정체를 숨긴 아티스트에게 러브콜을 보내 협업하는 콘셉트다. 흔히 볼 수 없는 가수들의 만남에다 음악을 통해 피어나는 로맨스까지 볼 수 있어 시즌1의 시청률은 4%까지 치솟았다.

‘더 콜2’에서 뮤지션들의 구애는 더 치열해진다. 유세윤 이상민의 2MC 체제였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선 최고의 ‘뮤직 패밀리’를 꾸리기 위해 김종국, 윤종신, 바이브의 윤민수, 유브이, 소유가 MC로 나선다. MC의 수가 늘고 다양해지면서 역할도 세분화됐다. 윤종신, 윤민수, 유브이, 소유는 MC이자 각 뮤직 패밀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종국은 MC들과 출연 아티스트들을 아우를 예정이다. 뮤지션으로 출연했던 ‘더 콜1’에 이어 ‘더 콜2’에 메인 MC로 활약하는 김종국을 최근 경기 고양 대화동 CJ ENM 일산 제작센터에서 만났다. ‘더 콜2’를 한창 녹화하다 인터뷰에 응한 김종국은 내내 친절하고 재치가 넘쳤다.

10. ‘더 콜’의 시즌 1과 2에 연이어 출연하게 됐다. 소감과 섭외 과정이 궁금하다.
김종국: ‘더 콜2’에도 참여하게 돼 너무 좋다. 가수로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전국 투어(‘김종국 찾기’)를 하고 있어서 일정이 맞지 않아 ‘더 콜2’에 출연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제작진이 어렵게 배려를 해 줘서 참여하게 됐다.

10. ‘더 콜’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김종국: 기성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들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국내 음악 채널 중에선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Mnet에서 제안이 와서 ‘더 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물론 나도 가수라서 ‘더 콜2’에서 가수들이 좋은 음악을 하고있는 것을 보면 순간순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웃음)

10. 출연 아티스트가 아니라 MC로서 ‘더 콜2’를 봤을 때 어떤 점이 재밌어졌나?
김종국: 새로운 음악이 주는 재미와 감동은 여전하다. 여기에 MC들과 출연진의 캐릭터가 다양해져서 재미가 훨씬 커졌다. 시즌 1도 해 본 입장에선 장르도 더 다양해지고 출연진의 연령층도 넓어져서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가 생겼다고 느낀다.

10. 시즌 1에서 러브라인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시즌 2는 어떤가? 시즌 1에서 못 이뤄진 에일리와의 ‘썸’은 이어질 수 있을까?
김종국: 나와 에일리와의 러브라인은 아직은 모르겠지만 시즌 2에 러브라인은 분명히 있다.(웃음) 보이지 않는 기류들이 살짝 흐르고 있어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현장에서 분위기를 보고 만들기도 했다. 썸을 타는 이들의 미묘한 감정들은 음악과 무대에도 묻어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 선보이게 될 무대들의 몰입도는 더 커질 것 같다.

10. Mnet의 또 다른 음악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 시즌 4~6에서도 맹활약했다. 쉬고 싶지는 않나?
김종국: ‘너목보’나 ‘더 콜’과 같은 음악 예능은 출연진도 시청자와 동일한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 ‘너목보’에서는 나도 정체를 모르는 가수들, 수많은 사연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 때문에 진행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같이 즐기는 느낌이 더 크다. 녹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MC들도 함께 추리를 하게 되는 ‘너목보’는 최고의 포맷인 것 같다. 다만 앉을 수 있는 의자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유세윤, 이특과 현장에서 기댈 수 있는 기둥 인테리어를 하면 어떨지 늘 이야기하고 있다.(웃음) 가수로서는 음악 예능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때문에 MC를 하면서 음악 프로그램에 소속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영광이다.

10. 유세윤과는 시즌 1에 이어서 다시 만났고, 윤종신과도 ‘패밀리가 떴다’ 이후 예능에서 오랜만에 재회했는데. 
김종국: 유브이는 뭐든 그냥 넘어가지 않는 친구들이라 내 진행에 딴지를 많이 건다.(웃음) 종신 형은 너무 좋아하는 형이다. 내가 1995년 터보로 데뷔할 때 종신 형이 DJ를 맡고 있던 SBS 라디오 ‘기쁜 우리 젊은 날’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그때부터 종신 형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발라드 가수였다가 예능인으로 활동하는 변화를 함께 겪었던 형이라 애정이 간다. 그간 같이 지낸 시간도 많고, 짝짜꿍이 맞으니까 ‘더 콜2’에서도 호흡이 매끄럽다. ‘좋니’ 이후에 차트 순위에 집착하는 모습이 있긴 하다.(웃음) 하지만 나도 ‘더 콜2’로 탄생한 음원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10. ‘더 콜2’의 아티스트 라인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국: 시즌1 때는 음원 파워를 가진 가수들에 대한 집착이 느껴지는 라인업이었다.(웃음) 시즌2에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캐스팅이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들이 많이 나와서 ‘이 조합이 괜찮을까? 가능할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들 것이다.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 사진제공=Mnet

10.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김종국: 방탄소년단이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들이 ‘더 콜2’ 녹화 현장에서 방탄소년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많이 언급했다. 실명을 밝힐 수 없는 한 아티스트는 (바쁜)방탄소년단이 우리 프로그램에 왜 나오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웃음) 본인들을 낮춰가면서까지 간절히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원했다. 나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후배들이다. 동생들과 국위선양을 함께 하게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

10. 요즘 1세대 아이돌이 많이 컴백하는 추세다. 터보도 컴백 계획이 있는지?
김종국: 현재 터보의 음반을 작업 중이다. 터보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 식으로 음악을 해보자는 얘기를 멤버들과 하고 있다. 올해 터보의 기습 음원 발매를 생각하고 있다.

10. 본인의 솔로곡 계획도 듣고 싶다.
김종국: 솔로 음반은 수년간 준비해 왔다. 개인 음원을 낸 지 오래 된 터라 조금은 조심스럽다. 그런데 공연을 하면 할수록 음반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뚜렷해졌다. 올해는 꼭 좀 솔로 음반을 내고 싶은 마음이다.(웃음) 연말 공연에서는 신곡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10.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손담비가 당신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자신의 이상형은 어떤 타입인가?
김종국: 이상형이 과거와 크게 변하진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내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 누군가를 보고 ‘내 스타일이다. 너무 좋다’는 생각은 많이 안 해봤다. 예전엔 부끄러움도 많이 타서 나한테 먼저 다가와 주고 나를 긍정적으로 봐주는 사람에게 일단 마음이 열린다.

10. 결혼 계획은?
김종국: 2년 안에는 무조건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어머니가 나한테 잔소리를 전혀 안 하셨던 분인데 ‘미우새’ 이후로 분위기를 타시는 것 같다. 슬슬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셨다.(웃음) 나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 최대한 좋은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다.

10. 요즘 굉장히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종국: 아무리 바빠도 늘 운동을 해왔다. 운동을 하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운동은 시간 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삶 중에 당연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취미가 많이 없어서 여유 시간을 운동으로 채워도 부담이 없다. 사람들이 볼 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내겐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웃음) 게임을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나도 운동이 즐거워지는 일이니까 한다.

10. ‘더 콜2’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종국: 음악 프로그램은 Mnet이 정답이라고 할 정도로 현장에서 보는 무대가 정말 화려하고 멋지다. 다른 공중파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 PD들도 Mnet 음악 방송의 퀄리티에 대해선 인정하는 부분이 많다. 좋은 음악을 감동 받으면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또 방송이 끝나고 나선 음원 차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음악이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시청자들의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하기 때문에 본방 사수를 하는 것이 좋다. 하하.

10. 오는 6~7일 앵콜 콘서트 ‘김종국 찾기’에 오는 팬들을 위해서도 한마디 전한다면?
김종국: 주말의 세 시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어쩌면 가까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 그 시간을 관객들은 나를 위해 같이 뛰어주는 것이다. 특별한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언젠가 식당에서 만나게 되면 밥값을 내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하지만 회식을 하시면 안 된다.(웃음) 4인 기준으로 내가 내는 질문 다섯 개를 맞추시면 밥을 사드릴 것이다. 빈말이 아닐 정도로 감사드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