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미선, 소방 활동 일지 보니…‘4無 상태’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故 전미선./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될 당시의 의식상태가 소방활동 일지를 통해 확인됐다.

전미선에 대한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 지난 29일 오전 11시 43분 경이었다. 당시 전미선의 매니저가 119에 전화를 걸어 울먹거리며 말한 신고내용은 “심장이 뛰지 않는다”라는 심정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전미선은 화장실에 누워 있었다. 숨을 쉬지 않고 있었던 전미선의 상태를 살핀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 등을 실시했지만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결론을 내렸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소방일일활동일지

전미선을 발견했을 때 상태가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방 활동 일지에는 그가 ‘4무(無)’ 상태였음이 기재돼 있다. 일지에는 ’11시 43분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사망 1명(여, 49세)’으로 적혀 있다.

이어 ‘무호흡·무의식·무맥박, 심전도상 무수축’이라 기록해 사망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소방당국은 전미선을 ‘의료지도, 경찰 인계’라 덧붙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미선을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 통상 병원으로 이송했을 경우 소방당국은 ‘병원이송’이라고 일지에 기입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 1시께 이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방으로 들어갔고, 오전 1시 40분 쯤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도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