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父와 마지막 통화→호텔서 사망→타살 흔적 無… “우울증 있었다”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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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현 기자lsh87@

배우 전미선이 오늘(29일) 사망했다. 향년 50세.

전미선이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하고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착했을 때 전미선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사망상태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바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전미선의 방에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 어떤 타살 흔적도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미선이 이날 오전 1시 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방으로 들어갔고, 1시 40분 쯤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황상 2시 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관계자는 “최근 가족이 사망하고 어머니까지 병상에 있어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유족이 아직 전주에 도착하지 않아 장례 절차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전주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날 공연은 취소됐다.

‘친정엄마와 2박 3일’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29일 오후 6시와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전미선은 내달 25일 영화 ‘나랏말 싸미’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 또한 올해 하반기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활발하게 활동중이던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