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오늘(29일) 호텔 객실서 사망…경찰 “사건 경위 조사중”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전미선

배우 전미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완산경찰서 소속 지구대는 29일 “배우 전미선 씨가 사망했다”며 “강력계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했다.

매니저는 이날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갔고, 전미선을 발견하자마자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전미선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영화 ‘나랏말싸미’ 대본 리딩 현장 전미선/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29일과 30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서기 위해 전북에 내려왔다. 이날 오전 1시 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보도가 전해진 후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됐다.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고 현장 공지했다.

전미선은 내달 25일 영화 ‘나랏말 싸미’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 극 중 소헌왕후 역을 맡은 그는 지난 25일 열린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송강호, 박해일과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만나서 기쁘다”는 말도 전했다.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했다. 드라마 ‘토지’ ‘태조 왕건’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과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 출연했다. 영화 ‘연애’ 출연 당시에는 감독과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