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보도한 ‘스트레이트’ 측에 문자… “힘들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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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에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는 고은상 MBC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고 기자는 “양 전 대표가 ‘스트레이트’ 보도 이후 ‘어렵게 지낸다’ ‘힘들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 기자는 “양 전 대표가 추가로 관련자 진술 등 자료도 내고 있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고 기자는 “문자를 받고 굉장히 당황했다. 형사들이 ‘버닝썬’ 사태 이후 주말도 다 반납하고 서너 달 째 계속 수사하고 있는데”라며”‘저 얘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의 초대로 식사만 했을 뿐,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등 일행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재력가를 접대했고, YG 소속 유명 가수가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 돼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경찰은 당시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가수 싸이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다음 정식 수사 전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