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리뷰] ‘존 윅 3: 파라벨룸’, 찌릿한 액션의 절댓값을 뽑아내다

[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포스터.

은퇴를 선언한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은 킬러들의 성역인 콘티넨탈 호텔에서 ‘국제 암살자 연맹’ 소속 ‘최고 회의’ 멤버를 죽인 까닭에 연맹으로부터 파문 조치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 ‘최고 회의’는 존 윅이 살인에 사용했던 권총과 7발의 총알을 제공한 지하 세계의 지배자 바워리 킹(로렌스 피시번 분)과 존 윅이 도망갈 수 있는 1시간을 내어준 뉴욕 콘티넨탈의 지배인 윈스턴(이언 맥셰인 분)에게도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명한다.

존 윅의 목에 걸린 현상금이 1500만 달러로 증액된다. 전 세계 킬러들을 홀로 상대해야 하는 존 윅은 옛 동료였던 카사블랑카 콘티넨탈의 지점장 소피아(할리 베리 분)를 찾아간다. 소피아는 존 윅이 달갑지 않지만, 존 윅은 ‘피의 맹세’를 내세우며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다.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스틸컷.

‘존 윅 3: 파라벨룸’의 부제 ‘파라벨룸(Parabellum)’은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para bellum)’는 뜻이다. ‘존 윅’(2014)과 ‘존 윅 – 리로드’(2017)의 연출을 맡았던 채드 스타헬스키가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을 맡았다. ‘존 윅’ 시리즈가 처음인 관객들을 위해 키아누 리브스가 전편을 60초로 정리한 특별 영상이 공개되었지만, 시리즈 특유의 쾌감을 누리고 싶다면 전편을 챙겨 보기를 권한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전 세계 킬러를 관리하는 조직 ‘국제 암살자 연맹’과 어둠의 지배자 12인을 의미하는 ‘최고 회의’, 킬러들의 은신처이자 성역인 ‘콘티넨탈 호텔’을 양각으로 새기면서 ‘존 윅’ 시리즈의 확장된 세계를 그린다. 스턴트 배우 출신의 채드 스타헬스키는 한껏 리얼한 액션 시퀀스를 스크린에 펼쳐낸다. 그가 정병길 감독의 ‘악녀’(2017)의 오토바이 액션 시퀀스에 영감을 받아서 오마주한 신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것이든 도구로 삼고, 도구가 없으면 맨손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존 윅의 시그니처 액션이 펼쳐진다. 스크린에 으리으리한, 차진 액션이 뚝뚝 흘러내린다. 예상 못한 지점에서도 액션이 터지고, 후반부의 서사는 성글지만 이 또한 꿈틀거리는 액션이 가르며 나아간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찌릿한 액션의 절댓값을 뽑아낸다.

6월 26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박미영 기자 stratus@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