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은섬인가 사야인가…1인 2역 ‘극과 극’ 열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사진제공=tvN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송중기가 ‘극과 극’ 1인 2역을 높은 몰입력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송중기는 뇌안탈 라가즈(유태오)와 사람 아사혼(추자현)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 쌍둥이 은섬과 사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아르크에서 와한족과 함께 살아온 쌍둥이 동생 은섬과 뇌안탈 대사냥 당시, 라가즈의 죽음으로 인해 타곤(장동건)이 데려와 20년 동안을 불의 성채 필경관 탑에서 자란 쌍둥이 형 사야의 ‘극과 극’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송중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180도 전혀 다른 캐릭터인 은섬과 사야,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으로 순수·액션·냉정·살벌·카리스마 등 1인 2역으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송중기의 독보적인 열연 행보, 노력의 흔적을 정리해봤다.

◆ 은섬으로서 송중기, 꾸준한 승마·액션 연습

송중기는 Part1 ‘예언의 아이들’에서 와한족과 어울려 사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은섬, 그 자체를 펼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중기는 말을 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던 와한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말을 타는 은섬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꾸준한 승마연습을 통해 멋지게 말을 타고 내달리는 장면을 완성했다. 문명을 접하지 않은 와한족에 걸맞은 비주얼로 변신해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어릴 때부터 마음에 품은 탄야(김지원) 앞에서는 한없이 밝고 순수한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등 유쾌하면서도 정의로운 은섬의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아스달에 입성한 은섬은 전쟁 후에 노예로 끌려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보며 목숨을 내걸고 탄야와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지략에 대해 눈을 뜨고, 와한족 친구들로 인해 돌담불로 끌려가게 되는 등 극한 변화를 겪고 있다. 타곤을 물리치고 아스달의 중심으로 가기 위해 앞으로 사투하게 될 송중기의 은섬으로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 사야로서 송중기, 화려한 비주얼·급변한 표정

송중기는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에서 은섬과는 180도 다른 모습의 사야로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자연인 그 자체였던 은섬과는 다르게 사야는 곱게 빗은 긴 머리와 눈부시도록 하얀 얼굴, 화려한 장신구와 의상으로 고운 자태를 뽐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송중기는 쌍둥이지만 모든 면에서 은섬과 정반대인 사야를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하며 20년간 탑 안에 갇혀 살아 온 베일에 싸인 사야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송중기는 활동적인 은섬과 반대로 모든 것을 책으로 배워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사야의 복잡하고 미묘한 내면을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차갑고 건조한 분위기를 연출해 은섬과는 전혀 다른 아스달에 야망을 품은 사야의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태알하(김옥빈)를 향한 복수를 위해 울먹이다가 웃음으로 변하는 소름 돋는 표정 변화는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어떤 속내를 지녔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사야가 또 어떻게 심경 변화를 드러내게 될지 사야로 변신한 송중기의 연기 행보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송중기는 은섬과 사야, 쌍둥이지만 성격과 외양, 모든 것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을 마치 각각의 인물인 것처럼 표현하며 최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아스달에서 만난 이그트 쌍둥이 형제의 각기 다른 행보로 인해 ‘아스달 연대기’의 서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의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9화는 오는 29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