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끊이지 않는 ‘전참시’ 논란…바람 잘 날이 없다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개그맨 이승윤과 출연 중인 매니저 강현석이 과거 채무불이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전참시’는 출연자의 연이은 사건 사고로 홍역을 앓는 모습이다.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던 ‘전참시’는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3월 정규 편성됐다. 연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 방식의 예능으로 스타와 매니저의 조합이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얻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면서 순탄할 날이 없었다. 지난해 4월에는 미투 논란에 휩싸인 김생민이 하차했다. 2008년 서울 모처의 한 노래방에서 방송사 스태프로 일했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폭로 때문이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갈무리

김생민의 미투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같은 해 5월,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이 파문을 일으켰다.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바자회에 참석해 어묵을 먹는 장면에 제작진은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을 넣었다. 자료화면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였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이영자는 녹화에 불참했다. ‘전참시’는 당시 사건으로 일정 기간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박성광, 임송 매니저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가시밭길을 걷던 방송을 살린 것은 박성광과 매니저 임송이었다. 임송 매니저는 신참으로 좌충우돌했고 그 모습이 신선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활약에 방송 시청률은 10%를 넘나들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급기야 박성광과 임송은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고, 동반 CF까지 촬영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비연예인으로서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낀 임 씨가 SM C&C를 퇴사했고 박성광도 함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황광희의 신입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설로 물의를 빚은 것.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 씨가 ‘의정부에서 유명한 일진’ 중 한 명이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유 씨는 회사를 퇴사했고 광희 역시 ‘전참시’에서 하차했다.

‘전참시’는 ‘매니저라는 직업에 편견을 들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예인과 매니저의 ‘수직 관계’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불편하다는 시청자가 늘어났다. 스타의 눈치를 살피면서 일일이 맞춰주는 매니저의 모습에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례로 올해 4월에는 배우 이청아의 매니저가 ‘지나친 배려’로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에서 이청아 매니저는 미리 차량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물병 뚜껑 소독부터 차내 가습기, 냉장고, LED 조명, 의자, 우산, 스프레이 샴푸, 가글, 립밤 등 모든 것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프로다운 면모를 칭찬하면서도 ‘너무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현석 SNS 갈무리

25일에는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이 과거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강현석이 2014년 12월, 201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고 연락을 차단해 소송까지 냈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강현석은 26일 새벽 SNS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