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뜨거운 눈물로 재회…화제성 1위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

뜨거운 눈물로 재회한 감우성과 김하늘이 2막을 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에서다.

이날 방송은 전국 5.2%,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서로의 진심을 마주한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호평과 더불어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 6월 17일~23일)도 거머쥐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이 도훈에게 달려갔지만, 섬망 증상이 찾아온 도훈은 수진을 기억하지 못했다. 수진은 “얼굴만 보겠다”고 사정했지만, 항서(이준혁)가 막아섰다. 수진까지 병을 알게 된다면 도훈이 무너져 내릴 것을 알기에 항서는 “도훈의 마지막 바람이 수진 씨의 행복”이라며 그를 편안하게 보내주자고 설득했다. 기억을 앗아가는 병 앞에 무력한 수진은 슬픔과 고통에 침잠했다. 아직 남아있는 도훈의 흔적에서도 사랑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급기야 수진은 도훈의 환상까지 보며 앓았고 결국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도훈은 상태도 급속도로 나빠졌다. 항서의 결혼식도, 수진을 만난 일도 기억에서 지웠다. 일상이 무너져 내리고, 소중한 기억들을 잃어가는 것이 불안하고 처참한 도훈은 기억을 상기하려 영상을 돌려봤다. 영상은 도훈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었다. 도훈은 이미 수진과 아람을 만났지만 잊었고, 수진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도 알았다. 수진이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도훈에게는 또 다른 절망과 아픔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나만 잘살았어”라며 후회하고 아파했다. 하지만 아람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야 했다. 마음을 잡은 수진은 다시 도훈의 집을 찾아갔다. 도훈은 간병인과 함께 미사를 보고 다녀오던 길이었다. 당혹스러운 간병인과 달리 도훈과 수진은 오히려 담담했다. 오랫동안 부부였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하루 일과를 물었다. 집으로 들어갔고, 수진은 도훈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도훈과 수진은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 미소 짓고, 눈물을 흘리며 진정한 재회를 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감우성은 잃어가는 기억으로 일상이 무너져 내리고,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도훈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수진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김하늘의 힘도 화면을 가득 채웠다. 수진의 응어리진 아픔을 토해내는 김하늘의 열연이 매 순간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반환점을 돌아 2막을 연 ‘바람이 분다’는 더 아프고 애틋해졌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까 수진을 걱정하는 도훈과 “나만 잘살았다”고 괴로워한 수진이 5년의 시간을 건너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가 식탁에 앉은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은 더욱 애처로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