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슈퍼스타K5’, 이제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슈퍼스타K'의 탈락자 정은우(아래)

‘슈퍼스타K’의 탈락자 정은우(아래)

Mnet ‘슈퍼스타K5’ 10회 2013년 10월 11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국민의 선택’ 결과에 의해 임순영은 한번 더 무대에 설 기회를 갖게 된다. 두 번째 생방송 경연에 임한 8팀은 ‘special thanks to’라는 미션을 받는다.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장원기처럼 참가자들은 가족, 음악을 가르쳐준 스승 또는 미래의 여자친구 등에게 그 마음을 표현한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정은우가 최종 탈락자로 결정되고, 김민지와 플랜비는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리뷰
나쁘지는 않았다. 변화를 꾀하는 대신 자신에게 어울리는 선곡으로 기존 이미지를 유지한 임순영도 있었고, 외모부터 노래 장르까지 지난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선보인 박시환도 있었다. 트로트를 세련되게 편곡하여 그 어느 때보다 즐기는 듯한 장원기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전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고 여유도 느껴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보는 이의 눈과 귀를 확 사로잡을 만한 무대, 방송 다음 날이면 감탄을 자아내며 회자될만한 노래는 없었다. 참가자들의 평균 실력은 향상되었으나, 슈퍼스타로 불릴 만한 재목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두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슈퍼 프로듀서 군단으로부터 100일 간의 트레이닝을 받았고, 생방송 무대를 위해 또 한 달여간의 특별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이야기했듯이 프로듀서의 말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대에서는 이 모든 노력이, 능력이 아직 보여지지 않는다.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잡아 두기 위해 ‘슈퍼스타K5’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였다. 블랙위크를 만들었고, TOP 10에 합류할 마지막 1인을 투표하게 하였고, 슈퍼 세이브 제도를 변형시켜 탈락자 두 팀 가운데 구제하고 싶은 한 팀에게 투표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부수적인 것일 뿐,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실력이다. 정식 가수도 아닌데, 참가자들의 노래가 음원 차트에 오르던 과거. ‘슈퍼스타K5’는 과연 그 시절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수다 포인트
– 문자투표 독려하면서 박재정을 장원기라고 말한 MC 김성주. 안티 모으기 어렵지 않아요.

– “제가 좀 우왕좌왕하네요” “그래서 제 심사평은… 60초 후에 뵙겠습니다” 이하늘 심사위원, 심사위원이 되어서도 악동의 모습은 여전하네요.

글. 김진희(TV리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