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LINE, 문채원

문채원

문채원 : “사실 자신감이 많지 않다. 연기는 언젠가는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 언젠가 나도 내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고 싶고, 그 누구보다 내 자신을 아껴주고 싶다. 그렇게 내 모습을 좋아하려면 이 열등감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수줍고 내성적이라 상대방과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이 배우는 연기할 때는 뜨거운 불을 지녔다. 단아한 모습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단있는 에너지는 데뷔작인 SBS ‘달려라 고등어’ 이후 SBS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영화 ‘최종병기 활’, KBS2 ‘착한남자’ 등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면서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 의사 역할로 소탈하면서도 심지 굳은 인물로 분한 이번 KBS2 ‘굿닥터’에서도 문채원의 연기력은 한결 다져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근영 : 문채원과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만나 커플 연기를 펼친 배우. 두 사람은 각각 신윤복(문근영)과 정향(문채원)역으로 분해 여성 커플 연기의 새로운 장을 썼다. ‘닷냥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두 사람은 팬덤을 몰고 다니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그해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 커플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각각 MBC ‘불의 여신 정이’와 KBS2 ‘굿 닥터’로 동시간대 연기 경쟁을 벌인 데 대해 문채원은 “맞대결이라기보다 함께 성장해가고 싶다”며 말하기도 했다.

이민호: 데뷔 초 문채원과 드라마 조기 종영과 영화 흥행 실패의 아픔을 함께 한, 지금은 한류스타. 데뷔 초부터 친분을 쌓아왔던 두 사람은 2007년 SBS ‘달려라 고등어’에 출연했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8부 만에 조기 종영 됐으며 이후 출연한 영화 ‘울학교 이티’도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데뷔 시절 아픔은 이후 포텐을 위한 준비기간이었을까? 이후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등 출연작의 잇따른 히트로 인기를 얻은 후 두 사람은 동반 CF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최민식: 문채원이 꼽은 ‘언젠간 꼭 같이 연기하고 싶은 선배 배우’ 최민식은 올 초 영화 ‘신세계’에 이어 내년 영화 ‘명량-회오리바다’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한창인 자타공인 대한민국의 연기파 배우다. 문채원은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파이란’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버지 생각이 나서 많이 울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특별한 기억을 전한 바 있다.

공주의 남자 : 2011년 7월부터 10월까지 KBS2에서 방송된 24부작 드라마로 문채원에게는 마음고생과 영광을 동시에 안긴 작품. 방송 초반 사극 연기톤이 어색하다는 비판 의견에 맞닥뜨렸던 문채원은 논란을 딛고 작품을 잘 마무리해 결국 그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수상소감에서 문채원은 “매일 싸우러 현장에 나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작품을 통해 이 싸움을 정말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들려주기도 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 작품 이후 문채원은 ‘착한 남자’ ‘굿닥터’ 등 출연작의 연이은 성공을 맛봤다.

주원 : 문채원과는 ‘굿닥터’로 처음 만나 ‘힐링 커플’이라는 별칭을 얻게 한 배우. KBS2 ‘제빵왕 김탁구’로 데뷔, KBS2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닥터’ 등 흥행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최근 가장 핫한 20대 남자스타로 떠오른 주원은 ‘굿닥터’에서 문채원과 자연스러운 커플 연기를 소화했다. 극중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레지던트 박시온(주원)과 그를 다정히 챙겨주는 선배 차윤서(문채원)로 분한 두 사람은 소박하고 귀여운 데이트 장면을 연출하며 호평을 받았다. 촬영장에서도 서로를 잘 챙겨주는 등 사이가 좋은 두 사람에 대해 KBS2 ‘연예가중계’ 인터뷰에서 “남편감으로 함께 출연하는 주원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지자 문채원은 “주원(본명 문준원)은 같은 성씨”라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BHE : 문채원이 이상형으로 언급한 인물의 이니셜. 2011년 KBS 연기대상에서 문채원은 이상형을 이니셜로 말해달라는 마술사 이은결의 질문에 처음에 “비(B)”를 언급했다 이은결이 가수 비를 지칭하는 거냐는 듯 “이름이 외자인가”라고 묻자 문채원은 “이니셜을 다 말할까요?”라고 반문한 뒤 천천히 “비(B) 에이치(H) 이(E)”라고 답변했다. 이은결의 장난스러운 대꾸에 당황한 듯 순진무구한 대응으로 이상형을 밝힌 것. 이에 대해 MC 전현무는 “웃자고 벌인 공연에서 문채원이 진지하게 답변했다”며 네티즌 수사대의 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희선 : 데뷔 초 문채원이 ‘닮은 꼴’로 화제가 됐던 배우. 최근까지 SBS ‘화신’의 MC를 맡으며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1990년대 여자 청춘 스타의 아이콘인 김희선과 문채원은 이목구비나 정갈한 느낌이 닮았다는 인상을 준다. 이후 문채원은 ‘김희선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단아함을 지닌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에 어필했다. 정작 본인은 매번 인터뷰에서 “내 얼굴은 평범한 편”이라며 김희선과 닮았다는 평에는 손사래를 치는 편이라고.

손예진 : 문채원과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문채원이 꼽은 ‘따르고 싶은 여배우’. 문채원은 손예진에 대해 “소탈하고 어린아이같은 장난기도 있어서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힘이 있다”며” “대중이 모르는 매력이 훨씬 많은 선배”라고 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민정과 함께 여배우들이 주축을 이룬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서 3년 넘게 알콩달콩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Who is next

문채원이 출연한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의 OST에 참여한 가수 아이유.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