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인, 전설적인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과 계약하기로…미국 진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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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오스틴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공연 중인 노브레인

한국 펑크록의 대표적인 밴드 노브레인이 미국 워너뮤직그룹 부사장인 시모어 스타인의 지휘 아래 미국 진출에 나선다.

시모어 스타인은 11일 합정동 GS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음악박람회 ‘뮤콘’의 컨퍼런스에서 “내년 1월에 노브레인의 앨범을 미국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노브레인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게 됐다. 한 관계자는 “노브레인이 워너뮤직그룹 산하에 있는 사이어 레코드와 계약을 확정지은 상황”이라며 “유명 프로듀서인 줄리안 레이몬드가 노브레인의 미국 발매 앨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어 레코드는 시모어 스타인이 1966년 설립한 회사로 뉴욕의 전설적인 펑크록 밴드 라몬스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 뮤지션을 배출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유명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의 프로듀서였으며 현재 워너뮤직그룹의 회장인 롭 카발로도 노브레인의 음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노브레인의 현지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시모어 스타인은 슈퍼스타 마돈나, 뉴욕 펑크록의 전설 라몬스 등을 발굴한 미국 음반 제작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노브레인은 한국 밴드 해외투어 프로젝트 ‘서울소닉’을 통해 올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네디언 뮤직 위크’에 참여했다가 시모어 스타인을 처음 만났다. 작년 미국 인디레이블 협회 출장 차 내한해 한국 인디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모어 스타인이 캐나다에 왔다가 우연히 노브레인의 공연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한 것. 그러한 인연이 레코딩 계약까지 이어지게 됐다.

노브레인의 리더 이성우는 “아직도 어리둥절하다”며 “무척 기쁘다. 앞으로 다른 실력 있는 수많은 한국 밴드들이 해외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서울소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