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네 꿈은 뭐니? (인터뷰)

'N.O'로 컴백하는 그룹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뷔, 슈가, 진, 정국, 랩몬스터, 지민, 제이홉(왼쪽부터)

“얌마, 네 꿈이 뭐니?”, “좋은 집 좋은 차 그런 게 행복일 수 있을까?”

그룹 방탄소년단이 던진 메시지다. 억압과 편견의 총알을 막아내겠다며 방탄소년단이라 이름 지은 이들은 힙합을 무기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방탄소년단이 총알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이들은 10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에서 10대의 꿈을 노래했고, 미니앨범 1집 타이틀곡 ‘엔오(N.O)’에서는 10대의 행복을 노래했다.

방탄소년단의 부르는 꿈과 행복은 그저 핑크빛 이상을 담은 노랫말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이다. 멤버들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그들만의 음악을 빚어내고 있다. 이들의 진심으로 수록곡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2(We Are Bulletproof Pt.2)’에서는 ‘재수 좋게 회사에 컨택된 속칭 노래 못 해 래퍼를 당한 너희에게 래퍼라는 타이틀은 사치’라며 아이돌을 지적하는 가사를 눈에 띄기도 하고, ‘BTS 싸이퍼 파트1’에서는 ‘어차피 본질은 아이돌 쉿이라며 날 무시해’라며 아이돌과 힙합 아티스트 사이에서 고뇌하는 방탄소년단의 고민이 엿보인다. 이제 데뷔 6개월을 맞는 아이돌이 쉽게 꺼내기 힘든 말들이 노랫말에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은 겉으로는 아이돌의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음악만은 진지한 뮤지션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돌이냐, 힙합 뮤지션이냐는 질문에 이들은 고민했다. 그리고 답했다. “그냥 아티스트이고 싶다.” 아티스트를 꿈꾸는 2013년 최고의 신인 방탄소년단을 만났다.

Q. 2013년도에 데뷔한 아이돌 중 인기 상승세가 가장 좋다. 실감하나?
진 : 아직 개인적으로 나가보질 못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랩몬스터 : ‘노 모어 드림’ 활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앨범을 작업해서 뭔가를 체감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Q. 이번 미니앨범 1집은 어느 정도 작업했나? 데뷔 싱글 활동이 끝난 뒤에 작업할 시간이 정말 짧을 텐데 노래들이 다 좋다.
랩몬스터 : 예전에 작업했던 곡들을 미니앨범에 수록했다. 활동하는 도중에 작업한 곡들도 있는데 지방 팬사인회를 갈 때 이동시간에 가사를 쓰고, 숙소에서도 쓰면서 틈틈이 작업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스마트폰에 녹음이나 메모를 해놓고, 메일로 보내기도 한다. 원래 어떤 일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이 잘 되지 않는데 요즘은 조금씩 늘고 있다.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곡도 쓰고, 작업을 하려면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방시혁 프로듀서는 앨범 작업을 많이 도와주는지.
랩몬스터 : 방시혁 프로듀서님은 총 디렉터의 역할이다. 실질적으로 트랙을 만지거나 프로듀싱을 하는 건 우리다. 피독(Pdogg)이라는 프로듀서형이 트랙을 만들고, 우리가 다 같이 모여서 상의한다. 가사를 쓰고, 멜로디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아서 누가 하면 좋겠다고.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방시혁 프로듀서님을 괴롭힌다. 욕심이 있어서 하고 싶다고 말하고, 의견을 많이 이야기한다.
슈가 : 사실 방시혁 프로듀서님은 타이틀곡 외에는 관여를 하지 않는다. 우리끼리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다보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있는데, 타이틀곡 같은 경우는 대중에게 많이 드러나는 곡이니까 대중음악 작곡가이신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중간에서 조율해 주신다.
랩몬스터 : “내가 대중들의 마지노선이다”라고 말하셨다, 우리가 힙합 중에서도 코어한 힙합(하드코어하거나 깊이 있는 음악, 흔히 미국 힙합의 아주 센 장르를 이야기한다)을 많이 듣다보니 대중의 귀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슈가 : 차라리 그런 식으로 우리만의 ‘날 것’같은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고 요구하시기도 한다. 대중 상관 없이 원래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해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표현하는 거에 있어서 제재를 많이 하지 않는다.

Q. 미니앨범 1집에는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이 공동으로 작사작곡한 노래가 대부분이다. 어떤 식으로 작업하나.
랩몬스터 : 프로듀서 피독 형이 트랙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그 트랙으로 어떻게 우리만의 이야기를 쓸 것인가 고민한다.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각자의 이야기를 잘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엄청난 교류를 하진 않지만, 훅(hook)도 각자 써보고 와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작업한다.
슈가 :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그 뒤에 벌스(verse)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랩몬스터 : 요즘은 정국이도 도와주고 있다. 정국이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다. 도와달라고 하거나 같이 이야기를 하면 의견을 많이 내서 기특하다.

Q. 방시혁 프로듀서가 랩몬스터를 천재라고 칭찬하는 걸 들었다. 첫 만남은 어땠나?
랩몬스터 : 처음 만났을 때 나를 탐탁치 않으셨다. 피독형이 나를 먼저 알고 방시혁 프로듀서님께 소개해주셨는데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그때 내 작업물을 들으시면서 좋아하신 거 같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무섭다. 저래야 사장님이구나, 그분만의 아우라가 있는 것 같다. (웃음)

 

왼쪽부터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왼쪽부터)

 

Q. 랩몬스터와 슈가는 데뷔 전부터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활동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힙합을 접하게 됐다. 힙합을 내세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한다는 걸 알았을 때 당황하진 않았나?
제이홉 : 평소에도 힙합을 즐겨 듣고 좋아했다. 원래 춤을 췄는데 주로 힙합 음악으로 춤을 췄기 때문에 힙합은 친숙하다.
진 : 연기자 준비를 하다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됐다. 소속사에서 힙합을 하고 있는 팀이 있다기에 정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에 합류할 때 정말 기뻤다.

Q. 그럼 방탄소년단을 하면서 깨달은 힙합의 매력은 무엇인가?
뷔 : 멋이 난다. 일단 들으면 흥겹고, 듣는 사람까지 재미지고 신날 수 있는 음악이다.
제이홉 : 힙합은 즐길 수 있는 음악인데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나만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 쓸 수 있어서 좀 더 전달하기 쉽다. 직접 쓴 가사로 녹음을 하고 그걸 들었을 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 가사를 더 써보게 되고, 또 녹음을 해보게 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지민 : 힙합은 어렸을 때부터 춤추면서 즐겨 듣는 수준이었다. 막상 소속사에 들어오고,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어렵더라. 그런데 들어보니 힙합은 공부하는 게 아니고 즐기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진 : 데뷔 전에 랩몬스터와 피독형이 힙합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겠다고 모이라고 해서 나랑 정국, 지민, 뷔랑 함께 갔다. 정말 옛날부터 요즘 나온 거까지 모조리 들려주고, 설명을 해주셨다. 난 특히 그 중 닥터드레의 노래를 들으면서 전투력을 키웠다.
지민 : 정말 재미있었다. 유명한 곡부터 옛날 역사나 관련콘서트까지 봤다. 정말 재미있는 것을 많이 알게 됐다.
진 : 그 뒤로는 우리끼리 이야기하다가 힙합에 관련된 영화도 보면서 빠져들었다.
뷔 : 힙합에 푹 빠지기 전까지 에픽하이나 다이나믹 듀오만 알고 있었다. 회사 들어오고 나서 랩몬스터형이 좋은 음악을 많이 가르쳐줘서 ‘신세계’를 깨달았다.
정국 : 형들이 가르쳐 주거나 추천해준 노래를 듣다가 처음으로 ‘이 노래 정말 좋다’며 누구 노래인지 스스로 찾아본 뒤부터 더욱 매력에 빠져들어 버렸다. 자이온티 선배님의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Q. 랩몬스터와 슈가가 힙합의 매력에 빠졌던 순간은 언제인가?
랩몬스터 : 에픽하이 선배님들을 보고 힙합에 빠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플라이(Fly)’가 나왔는데 관심도 없다가 6학년이 돼서야 우연히 들었다. 충격이 컸다. 랩으로 이렇게까지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구나 생각했다. 그때부터 샤워할 때도 틀어놓고, 가사를 프린터해서 외우고 내가 고쳐보고 그랬다. 아마 3,000~4,000번은 듣지 않았을까.
슈가 : 스토니 스컹크라는 팀을 아나? 지금은 많이 알려진 쿠쉬와 스컬이 함께 있는 레게 힙합 팀이었다. 스토니 스컹크의 ‘레게 머핀’이라는 곡을 듣고, 그 무대를 봤는데 달랐다. 당시 SG워너비가 유행할 때였는데 유행하는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음악인데도 그냥 빠졌다. 그래서 스토니스컹크 1집부터 들으면서 레게 힙합 장르를 좋아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에픽하이가 나와 또 들으면서 힙합에 본격적으로 빠져 들게 됐다.

Q.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의 음악이나 외국 힙합 음악을 듣다보면 욕설이 많이 등장한다. 그게 거부감이 들기도 하더라.
슈가 : 나도 가사에 욕이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안 써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랩몬스터 같은 경우는 믹스테이프에 비해서 공식적인 가사를 보면 정말 많이 순화됐다. (웃음)
랩몬스터 : 나는 욕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정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곡을 그렇게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그 단어가 아니면 표현할 수 있는 정서가 있다는 것이다. 데뷔 싱글 수록곡 ‘좋아요’에 ‘삐-’처리 부분에 욕을 썼는데 매니저 형들이 심의를 신청하면서 많이 고생하셨다. (웃음)

Q. 아이돌과 힙합 뮤지션 사이의 가교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데뷔 6개월 차, 목표는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나?
랩몬스터 : 모니터링을 성실히 하는 편인데 아이돌 팬들의 의견도 보고, 아이돌과 힙합 모두 좋아하는 분의 의견도 들어 본다. 코어한 힙합 사이트에 가서 리스너들의 의견도 보는데 정말 중심을 잡는 게 어렵다고 느꼈다.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게 될 수도 있겠다. 아직도 겨우 알아가고 있는 과정인거 같다.
슈가 : 랩을 잘하는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경계는 한 끗 차이인 거 같다. 요즘 따라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데 두 번째 앨범까지 발표하면서 한 곡 한 곡 부를 때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있다. 대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진(왼쪽)과 정국

진(왼쪽)과 정국

 

Q.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각자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랩몬스터 : ‘아웃트로’를 요즘 많이 듣고 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쇼크였다. 보컬만으로도 가지고도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구나 다시 봤다. 사실 내가 참여하지 않은 곡이라 잘 안 들었는데 괜찮더라. (웃음)
진 : ‘커피’가 좋다. 분위기 잡으면서 들으면 느낌이 색다르다. 편하게 들을 때, 분위기를 잡고 사색할 때, 모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민 : ‘위 온(We on)’과 ‘아웃트로’를 굉장히 좋아한다.
슈가 : ‘진격의 방탄’을 추천한다. 내레이션부터 시작해서 앨범 수록곡 중 제일 즐거운 곡이다. 가사가 제일 빨리나온 곡이기도 하다. 삘(feel)이 꽂히면 툭툭 쓴다. ‘좋아요’도 빨리 썼다.
제이홉 : 저는 ‘’BTS 싸이퍼(cyper) PT.1’을 추천합니다.
뷔 : 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 그래서 ‘진격의 방탄’!
정국 : ‘위 온’이 좋다. 랩 부분이나 보컬 부분이나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든다.

Q. 앗, 아무도 ‘팔도강산’을 이야기하지 않다니!
슈가 : 사실 ‘팔도강산’은 2011년에 작업을 해놨던 곡이어서 우리에게 색다른 즐거움이 부족하다. (웃음)

Q. ‘팔도강산’의 찰진 사투리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슈가는 대구 출신인데 방시혁 프로듀서가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하드트레이닝을 했다고.
슈가 : (웃음) 포털에 있는 뉴스 기사를 보면 옆에 내레이션이 나오는 게 있다. 그걸 계속 읽었다. 그러더니 자연스럽게 고쳐졌다. 그전에는 2년 동안 전혀 고치질 못했다.

Q. 그럼 지금 ‘팔도강산’을 부르면 예전만큼 사투리가 찰지지 않을 거 같다.
슈가 : 지금은…(웃음)  대구 한 번 다녀오면 된다.

Q. 그런데 같은 대구 출신인 뷔는 사투리가 조금 남아 있네?
뷔 : 앗!! (일동 웃음)

Q. 방탄소년단의 팀워크는 어떤가. 옆 사람에 대해 칭찬을 해달라.
(일동 웃음)
뷔 : 제이홉형은 무조건 긍정적이고, 숙소에서는 깔끔이를 담당하고 있다.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심심할 때는 과자를 다 뺏어먹는다. 밥 같은 것도 ‘맛잇겠다’고 하면 안 주고 도망간다. 물건이 어질러지는 싫어하고…
제이홉 : 이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
뷔 : 어제도 새벽 네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제이홉형 혼자 옷을 개고 있더라. (Q. 지금 칭찬하는 것 맞지…? (일동 웃음))
제이홉 : 우리 정국이는 귀엽게 생겼고, 다재다능한 면이 있다. ‘황금 막내’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농담조로) 조금만 형들한테 건방지게 안하면 되는데…(웃음) 형들한테 정말 싹싹하게 잘한다. 단호해 보이지만 정말 애기 같은 친구다. 17살은 17살이다. 매력이 있다.
정국 : 랩몬스터형은 괜히 리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우리를 잘 챙기고, 다 같이 움직이려고 이끈다. 잘생겼다. (일동 웃음)
랩몬스터 : 진형은 여학생들의 로망인 훈남 대학생 전형이다. 부드럽고, 가정적이다. 결혼하고 싶어지더라. 깔끔하고, 적당히 성격이 유하고 선을 아는 형이라서 사리분별을 잘한다.
진 :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대기실에서 쉬고 있으면 지민이는 항상 연습을 하고 있다. 밥 먹을 때도 연습한다. 밤에는 운동도 하면서 꾸준하게 몸매 관리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나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는지 내 엉덩이를 때렸다! (웃음)
지민 : 슈가 형은 장난을 많이 친다. 멤버들을 항상 놀린다. 그런데 뒤에서는 멤버들은 정말 잘 챙긴다. 누가 아프면 제일 먼저 알고, 진짜 아빠 같다. 계산하고 영수증도 챙긴다. (웃음)
슈가 : 뷔 같은 경우는 세상을 즐겁게 살고 있다. (일동 웃음) 긍정적인 면이 많다. ‘이건 안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뷔는 그렇지 않다.

Q. 제이홉도 깔끔이, 진도 깔끔이라면 누가 더 깔끔이인가?
제이홉 : 분야가 다르다. 내가 청소라면, 진은 부엌 위주다. 할머니 같은 존재…? (웃음)

 

뷔(왼쪽)와 지민

뷔(왼쪽)와 지민

 

Q. 방탄소년단이 방탄노년단이 됐을 때, 어떤 모습일까?
슈가 : 50대가 돼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꾸준히 음악과 랩을 하고 싶다.
지민 : 저야말로 훨씬 더 멋있고 기억에 남고 감동에 남을만한 가수가 되고 싶다!
진 : 노년에는 시골에 가서 저택을 짓고 살고 싶다. 나이대별로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다른데 그때마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만 생긴다면 도전하고 싶다.
랩몬스터 : 지금 음악에 미쳐있는 것처럼 그때는 다른 거에도 미쳐도 될 정도로 경제력을 축적하고 싶다. (일동 : 너무 현실적이야!) 부자가 돼서 뭐에 미치든 어느 한 가지에 미쳐서 살고 싶다. 그게 농사가 될 수 있고, 애완동물이 될 수도 있고, 20대의 열정처럼 살고 싶다.
정국 : 작곡을 해보고 싶다. 좋아했던 아티스트들이나 그때 당시 잘나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내 앨범에 피처링을 해줬으면 좋겠다.
제이홉 : 그땐…제 자식이 있겠죠? (슈가 : 없을 수도 있겟죠. (일동 웃음)) 지금까지 냈던 앨범들을 쫙 나열해서 제 자식에게 1집부터 차근차근 들려주고 싶다.
뷔 : 마흔 살까지 연기나 노래나 모든 분야를 잘 마치고, 제 아내에게 인생을 바치고 가정을 꾸리면서 살 것이다. 가을에 갈색 베레모와 갈색 코트를 입고 공원에 가서 비둘기에 새우깡을 던져 주는 그런 모습의 멋있는 노년을 보내고 싶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