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음악으로 하는 진실게임”…新예능 ‘슈퍼히어러’, 고수들의 격돌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슈퍼히어러,제작발표회

케이윌(왼쪽부터), 강타, 장성규, 김구라. / 이승현 기자 lsh87@

민철기,슈퍼히어러

tvN 새 예능 ‘슈퍼 히어러’의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 / 이승현 기자 lsh87@

“쉽게 말하면 음악으로 하는 진실게임입니다. 재미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에요. 음악 고수들을 중심에 뒀고, 또 그들을 방해하는 출연자들도 등장합니다. 영화 ‘슈퍼히어로’를 패러디한 제목처럼 영웅과 빌런(슈퍼히어로를 방해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캐릭터)의 대결 구도로 보면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을 거예요.”

오는 16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 히어러’의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의 설명이다. 방송을 앞두고 14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시청 포인트 등을 밝혔다. MBC PD 출신인 그는 MBC에서 ‘쇼!음악중심’ ‘복면가왕’ 등의 연출을 맡았고, CJENM으로 이적한 뒤에는 ‘수상한 가수’ ‘이타카로 가는 길’ 등 주로 음악 예능에 관여했다. 이번에는 음악에 게임을 접목했다.

‘슈퍼 히어러’는 노래하는 목소리만 듣고 매주 주제에 맞는 ‘싱어’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성별과 국적 등을 맞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출연자들의 대결 구도와 추리를 뒤집는 반전이 재미 요소이다.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을 맡고, 김구라·윤종신·장윤정·강타·케이윌·차은우·박준형·황제성 등이 출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민철기 PD를 비롯해 장성규·김구라·강타·케이윌이 참석했다.

민 PD는 “매주 주제가 바뀐다. 첫 회는 남녀를 찾는 문제였고, 이후에는 국적, 성인, 장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이어진다. 목소리는 어떤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담아내면서 진실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주 주제에 맞는 참가자들을 찾기 위해 작가들이 노력한다. 인터넷 활용부터 주변 추천, 다른 방송에서 본 사람들을 찾아내는 등 섭외에 공을 들인다”고 덧붙였다.

‘신개념 음악쇼’라는 점이 가수인 강타와 케이윌의 마음도 움직였다. 예능 프로그램엔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강타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이유를 밝혔다.

케이윌,슈퍼히어러

가수 케이윌. / 이승현 기자 lsh87@

약 5년 만에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케이윌은 “예능의 고수들이 모여 있어서 ‘라인업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그 가운데 내 역할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회 녹화를 하면서 ‘남녀 찾기’라는 주제가 신선하지 않아서 ‘재미있을까?’ 의문을 품었다. 녹화가 진행될수록 놀랐고, 자지러지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에서 시청자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규는 프리선언 이후 처음으로 메인 MC를 맡은 프로그램이어서 열정이 넘쳤다. 그는 “첫 녹화 전날 1시간 30분밖에 못 잘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고, 걱정했다. ‘잘 하고 싶다’는 열정이 넘치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 예능 MC가 꿈이었기 때문에 MBC ‘복면가왕’의 김성주, JTBC ‘히든싱어’의 전현무를 잇는 음악 예능 MC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타, 케이윌은 ‘슈퍼 히어러’로 활약하고, 김구라는 ‘빌런’의 대장처럼 방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구라,슈퍼히어러

방송인 김구라. / 이승현 기자 lsh87@

김구라는 “‘히어러’들이 맞히는 걸 방해하는 역할이다. 맞히면 상금이 주어지는데, 히어러가 못 맞히면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들에게 상금이 가는 걸 막기 위해 방해를 하는 것”이라며 “시청자들과 우리(빌런 역)는 정답을 알고 보기 때문에 시선이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나 역시 편집본이 궁금하다. 만화적인 구성도 들어가는 색다른 음악 예능이 될 것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타와 케이윌은 “‘히어러’들이 초반에 답답해 보일 정도로 고전한다. 서서히 반전도 보여주고 진짜 영웅 이야기를 담은 영화처럼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철기 PD는 “예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월요일 출근과 등교를 앞두고 웃으면서 잠들 수 있도록 재미있고 유쾌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