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YG 폭로…비아이 마약 구매→이승훈 비밀톡→양현석의 협박 (종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마약 구매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왼쪽),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그룹 위너의 이승훈 / 사진=텐아시아DB

마약 구매 의혹으로 그룹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본명 김한빈)와 관련해 공익 신고한 A씨라고 밝혀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위너 멤버 이승훈의 비밀톡,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의 협박 및 회유,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관계 등을 폭로했다.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12일이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혐의를 받은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비아이는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팀을 탈퇴했다. 다음 날 비아이와 대화를 나눈 A씨가 한서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서희는 2017년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보호관찰 등을 선고받았다. 그후 반성이나 자숙하는 모습 대신 자신의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한서희는 그간 대중의 날선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서희는 비아이 사건이 터진 후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제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만한 언행을 한 거 맞다. 저도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된다. 정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포인트”라며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 판매책이라고 하시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닙니다 금전적으로 이득본거 없어요 제대로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 입니다.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14일) 또 다시 공개된 대화방의 주인공은 위너의 이승훈과 한서희다. 2016년 6월1일 이승훈은 비밀 채팅을 이용해 한서희에게 연락을 취했다. 한서희는 이승훈이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급하게 만나자고 했다.

한서희가 만난 사람은 이승훈이 아닌 제3의 인물이었다. 그는 한서희에게 일이 생기면 연락을 하라고 했고, 한서희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YG엔터테인먼트로 가 양현석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양현석은 “(마)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어떤 방법으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다”면서 “네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충분한 사례와 변호사 선임을 제안하며 비아이에 대한 모든 진술을 번복하라고 사실상 협박했다. 결국 한서희는 YG 측이 선임해준 변호사와 함께 3차 조사에 임했고, 모든 진술을 번복했다.

양현석은 디스패치에 “핸드폰을 뺏은 건 맞아요. 녹취할까봐. 그래도 말을 되게 조심했어요.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죠.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니까 A(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거예요. 경찰에서 조사하잖아요? 무조건 음성이에요. 안나올거야.”라고 해명했다.

한서희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제보자(한서희)는 2016년 4월경에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했다고 한다. 당시 비아이는 (아이콘) 숙소 앞에 있는 ATM기에서 직접 현금을 찾아서 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