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굿닥터’,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줘 감사합니다

굿닥터
KBS2 ‘굿닥터’ 20회 2013년 10월 8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이식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는 인해(김현수)는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과 기도 끝에 회복한다. 차윤서(문채원)는 친구들과의 모임에 박시온(주원)과 함께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부원장 강현태(곽도원)은 재정 위기에 처한 성원병원을 도와주고 떠난다. 박시온은 성원병원에서 의사 합격증서를 받아 진짜 의사가 된다. 그리고 박시온의 아버지는 태백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1년 뒤, 박시온은 어머니의 아들로, 소아외과의로, 사랑하는 남자로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리뷰
좋은 사람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의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박시온 선생님은 매일 아파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픔과 상처에 두려워하지 말고, 겪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또한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었건 것이다.

그동안 착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준 ‘굿닥터’는 예상대로 해피엔딩이다. 조금씩 풀려있거나, 어긋난 매듭들을 하나 둘 정리해주면서 곱게 마무리 해주었다. 마지막 남아있는 네거티브 인물이었던 부원장 또한 아들의 수술 이후, 진짜로 환자들을 위한 길을 깨닫고 떠난다. 부원장이 마지막으로 김도한(주상욱)에게 남긴 한마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는 평범하고, 간결하지만 배우 곽도원의 깊이 있는 연기 덕분에 생각보다 강한 여운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더불어 가장 뛰어난 치료제가 무엇인지, 진짜 의사가 어떤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떠났다.

‘굿닥터’는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박시온과의 만남이 마찰과 함께 시작하였고, 그 마지막은 모든 세상이 하나로 합쳐진 희망친 모습을 완성하였다. 어쩌면 현실보다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상처를 통해 성장하고, 행복을 나눠주고, 희망을 키워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굿닥터 이전에 좋은사람을 먼저 만나게 해준 드라마였다.

수다 포인트
– 주원과 주상욱, 우리사이? 호형호제하는 사이!
– 1년 뒤, 주원과 문채원의 결혼 상상은 오바인가요?
– 아픈 사랑은 소독약이라는데, 왜 아프기만 하고 쉽게 낫지 않는지…

글. 박혜영(TV 리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