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약국’의 기록…논란 일으킨 소속 연예인은 누구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오명 중 하나는 ‘약국’이다. 비아이 이전부터 마약과 연루됐던 YG 소속 연예인들이 유독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마약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던 YG 소속 연예인들에 대해 짚어봤다.

가수 박봄 /텐아시아 DB

시작은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었다. 박봄은 2010년 국제 특송업체를 통해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 82정을 한국으로 배송한 것이 세관에 적발됐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한 종류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약물이다. 당시 암페타민은 편지봉투 절반 크기의 소포 상자에 젤리 형태의 사탕과 함께 담겨 있었으며, 박스 겉면에는 ‘젤리류’라고 표기돼 있었다. 박봄 측은 암페타민을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들여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사 끝에 초범에다 치료목적이 인정된다는 이유로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드래곤 /텐아시아 DB

2011년 11월, 빅뱅의 지드래곤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해 5월 중순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7월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드래곤은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지바, 나고야 등 3개 도시에서 8회에 걸친 투어 당시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초범인데다 대학생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탑 /텐아시아 DB

2017년에는 빅뱅 멤버 탑이 의무경찰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 기관에 소환됐다.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20대 여성 A씨와 전자액상 대마초를 세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은 것이다. 국과수 감정 결과 빅뱅 탑의 모발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탑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의무경찰 직위 해제와 함께 군 생활을 중단해야 했다.

쿠시 /텐아시아 DB

YG의 전 프로듀서이자 가수 자이언티의 대표곡 ‘양화대교’를 작곡한 쿠시는 2017년 11~12월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산 후 주거지 등에서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월에는 SNS를 이용해 코카인을 구매한 후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무인 택배함에서 이를 가져가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3월 법원은 쿠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형 집행을 4년간 유예했다.

승리 /텐아시아 DB

YG가 약국을 넘어 ‘범죄의 온상’으로 각인된 것에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몫이 컸다. 올해 초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이 조직적으로 유통 및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승리는 지난 2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승리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류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데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3월 은퇴를 선언했다.

비아이 /텐아시아 DB

YG의 ‘약국’ 오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그룹 아이콘의 리더인 비아이가 2016년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에는 마약류 환각제인 LSD를 구매하고 싶다, 평생 마약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