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유노윤호, 열정과 여백의 미·진정성…”사람 냄새 나는 음악 하고파”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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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 이승현 기자 lsh87@

“이번 제 음반을 듣고 ‘사람 냄새가 난다’고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요. 이번 음반을 만들 때도 공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퍼포먼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죠. 영화 뒤 감춰진 현실까지 담았고요.”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의 말이다. 그는 12일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발표한다. 발매에 앞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수록한 모든 곡에 적극 참여하면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이번 새 음반에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를 비롯해 보아와 호흡을 맞춰 부른 댄스 곡 ‘스윙(Swing)’, 래퍼 기리보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팝 댄스 장르 ‘불러’, 어반 알앤비(R&B) 곡 ‘왜’, 긍정 에너지를 풀어낸 팝 발라드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 등 6곡을 채웠다.

타이틀곡으로 정한 ‘팔로우’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내레이션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분위기의 팝 댄스 장르이다. 가사에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을 담아 솔로 가수로 나선 유노윤호의 포부를 표현했다. 유노윤호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안무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역동적이고 강렬한 안무를 보여줬다. 화려한 동작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노래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데뷔 16년 차 베테랑 가수의 여유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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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가 1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 ‘트루 컬러스(True Color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유노윤호는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감정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제목을 ‘True Colors’로 정했다. 가사와 멜로디를 포함해 스타일링 등 음반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 참여해 전문가들과 호흡을 맞추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의 안무를 만들 때 고민을 많이 했다. 회의할 때부터 스토리 라인을 갖고 절도 있는 동작에 여백의 미도 주고 싶었다. 여기에 재미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영화 ‘어벤져스 : 엔드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안무도 넣었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 음반을 발표한 뒤 15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음반을 낸다. 유노윤호는 “기분 좋은 떨림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을 통해 랩과 안무뿐만 아니라 보컬리스트로서도 한층 성장한 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에 참여했다. 1번부터 6번 트랙까지 다 들어주시면 좋겠다. ‘후회 없이 하자’는 신념을 갖고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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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 이승현 기자 lsh87@

스스로는 어떤 색깔인 것 같으냐고 묻자 유노윤호는 “하얀색이어야 어떤 색깔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흰색을 추구한다. 좋아하는 색깔은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상징하는 빨간색”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이번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보아에 대해 “제안하자마자 흔쾌히 승낙을 해줘서 감사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의 목소리가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했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을 두고는 “노래를 들려줬는데 ‘잘 불렀고, 좋다’고 칭찬 해줬다. ‘열심히 잘 해내니까 걱정 안 한다’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이번 음반에 담긴 노래를 듣고 ‘유노윤호가 부른 것 맞아?’라는 반응도 들었다. (최강)창민이처럼 고음을 지르는 부분도 내가 한 것”이라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며 혼자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그는 “초심을 떠올리며 제작진과 힘을 모아 완성했다”고 거듭 밝혔다.

“마이클 잭슨을 동경했어요. 그는 정확히 쉰 살까지 무대에 올랐더군요. 저는 쉰한 살까지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싶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여러 선배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시기 때문에 저 역시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지금도 많은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항상 다음이 있는 가수가 될게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