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급식왕’, 고등셰프들의 신선함+백종원 코칭으로 반향 일으킬까(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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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은지원(왼쪽부터), 에이프릴의 이나은, 요리연구가 백종원, 개그맨 문세윤이 11일 오전 서울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고등학생들에게 급식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들이 실제로 만족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학생들이 직접 조리실로 들어갔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고교급식왕’을 통해서 학생들은 직접 급식을 만들어 볼 뿐만 아니라 ‘급식왕’에도 도전한다.

11일 오전 서울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수정 PD, 요리연구가 백종원, 방송인 은지원과 문세윤, 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이 자리했다.

‘고교급식왕’은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식단을 직접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급식왕’을 꿈꾸며 모인 234팀의 고등학생들 가운데 최종 선발된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대결은 모두 일곱 번이다. 우승팀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임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학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 만족도는 크지 않다고도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직접 급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급식을 만들면서 영양사, 조리사들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역으로 영양사, 조리사들은 아이들의 시각을 좀 더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교급식왕’은 지난 8일 처음 방송됐다. 1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8팀의 선발 과정과 첫 번째 대결이 공개됐다. 2회에서는 고등학생 출연자들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임 PD는 “2회에서는 조리실에서 학생들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는지, 어떤 메뉴를 선보이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백종원은 학생들이 이상과 현실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백종원은 “실제로 급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를 하다 보니 평소에 ‘왜 급식을 저렇게밖에 못 주지?’ 하던 궁금증이 풀렸다. 현실적인 제약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내놓았다. 제작진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요리를 하라고 가르쳐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배식 경험자로서 10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이나은./ 조준원 기자 wizard333@

21살로 패널 중 가장 어린 이나은은 10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나은은 “10대에 가까운 입맛을 최근까지 가져봤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게끔 먹어보려고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땐 배식을 담당하기도 했다”며 “10대의 입맛을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방송 프로그램에서 ‘초딩 입맛’으로 잘 알려진 은지원은 ‘고교급식왕’에서도 급식에 대해 솔직한 평을 한다. 임 PD는 “은지원은 40대고 급식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도시락 세대’다. 때문에 신선한 방식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먹방으로 사랑 받은 문세윤은 ‘고교급식왕’에서 먹방은 물론 맛깔진 입담으로 재미를 책임진다. 문세윤은 “초등학생인 두 아이를 뒀기 때문에 어플로 아이들이 어떤 급식을 먹는지 받아본다.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급식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감탄하고 있다. 매주 경연이 있을 때마다 설렐 정도”라며 “맛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임 PD는 ‘고교급식왕’에 등장한 메뉴들이 실제 학교 급식 메뉴판에 반영될 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우승한 레시피가 실제 학교 급식에 자연스럽게 적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종원 또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보고 참고해줬으면 한다. ‘고교급식왕’이 잘 돼서 좋은 메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고교급식왕’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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