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대중에게 부정당하는 힘으로 그림 그렸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구혜선이 7일 오후 서울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구혜선 개인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구혜선이 “대중에게 부정당하는 힘으로 작품을 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개인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구혜선은 2009년 ‘탱고’라는 개인 전시회로 처음 작가에 나섰다. 그로부터 10년, 작가 구혜선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그는 “나는 대중에게 부정당하는 힘으로 작품을 해왔다. 인정받지 못하는 감정이 되려 작품 활동에는 큰 힘이 됐다. 이런 부정의 힘으로 작가가 되려고 했고, 아직도 되어 지고 있는 과정에 놓여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때는 부정당하는 게 싫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 지금은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성장통을 겪고 나니 훨씬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 이후 4년 간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그는 “배우로서 활동 하고자 하는 마음은 언제나 있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대본과 시나리오를 좀 더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배우 활동도 상황이나 마음 상태가 다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이 전시가 끝나고 나면 배우로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전시의 제목인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에서 ‘니’는 반려견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나는 누군가와 이별 하게 되거나,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멀어졌을 때 순간순간 적막감이 들었다. 보시는 분들도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적막’이라는 대표 작품을 필두로 그동안 자신이 그려온 여러 시리즈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1일 시작해 내달 28일까지 전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