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사기꾼 천호진, 이보다 더 악할 순 없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구해줘2’./ 사진제공=OCN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의 극악무도한 인물 천호진. 그의 악랄한 계획은 어디까지 향할까.

지난 6일 방송된 ‘구해줘2’ 10회에서 영선(이솜)을 서울의 술집으로 보내버리고 성호할매의 죽음까지 조작한 최경석(천호진).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이미 그의 말에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는 그는 앞으로 또 어떤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까. 알면 알수록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최경석의 두 얼굴이다.

#1. “다시 잡아서 물어봐야지” 성혁 납치·감금

경석과 진숙(오연아)의 대화를 엿듣고 그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게 된 병률(성혁). 그는 경석의 첫 번째 타깃이었다. 경석은 서울로 간 그를 끝까지 추적해 결국 주점 ‘아드망’ 지하 창고에 가뒀다. 가출한 진숙 때문에 성호할매(이주실)가 쓰러진 그 시각, 병률은 “제발 내보내 주세요. 엄니가 꿈에 자꾸 나와서 그래요”라고 사정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어머니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그 사실도 모른 채 지하 창고에 방치돼있었다. 경석은 그를 어떻게 하려는 걸까.

#2. “자매님, 복학하셔야지요” 이솜, 의문의 약물

서울의 복지재단에서 일하라는 경석의 제안으로 그의 수하인 은지(이상미)를 따라 서울로 가게 된 영선(이솜). 열심히 일해 등록금을 모아 복학할 생각에 평소보다도 밝은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소박한 꿈은 순식간에 깨지고 말았다. 은지는 그녀가 마시는 물에 정체 모를 약물을 탔고, 영선은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얼마 뒤 수달(백수장)이 발견한 그녀는 진한 화장에 화려한 원피스가 입혀진 채 의식 없이 아드망으로 옮겨졌다.

경석이 약물을 사용한 건 처음은 아니었다. 아픈 아내 미선(김수진)이 말기 암이라는 병을 알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칠성(장원영)에게 “목사님께서 안수하셨다”라며 의문의 물이 담긴 병을 전달했고, 그 물을 마신 미선이 순식간에 멀쩡해져 훌훌 털고 일어난 것. “약은 잘 쓰셨죠?”라고 묻는 지웅(진현빈)에게 “지금쯤 새 세상맛을 보고 있을 거야”라고 답한 경석. 시한부 판정까지 받은 사람을 이용하는 그의 악랄함이 끝을 모르고 있었다.

#3. “이금림 자매님이 왜 돌아가셨을까요” 이주실 죽음 조작

병원으로 실려 간 성호할매가 숨을 거두기 직전, 갑자기 그녀의 말을 듣는 시늉을 한 경석. 그는 성호할매가 숨을 거두기 전, “꼭 사탄을 물리쳐달라”고 말했다며 그녀의 죽음을 민철의 탓으로 몰고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여기 계신 몇 분은 아마 아실 겁니다. 성 목사님과 제가 신앙공동체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요”라며 “자매님은 제일 먼저 그곳에 가셨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순간, 성호할매의 죽음보다도 자신이 들어가야 하는 신앙공동체의 자리가 하나 줄어든 것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 마을 사람들. 모든 것이 경석의 계획대로였다. 성호할매의 죽음마저 자신의 검은 계획에 이용한 것이다.

자신에게 속아 넘어온 철우와 마을 사람들을 등에 업고 여과 없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경석의 폭주를 과연 민철이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해줘2’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