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굿닥터’, “모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까”

KBS2 ‘굿닥터’ 19회 방송화면 캡쳐

KBS2 ‘굿닥터’ 19회 2013년 10월 7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차윤서(문채원)은 소아외과 회식 자리에서 박시온(주원)과의 연애를 공개한다. 그러나 병원 사람들의 시선은 삐딱하기만 하다. 이식 수술을 앞둔 인해(김현수)는 언니 인영(엄현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한진욱(김영광)은 인영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하고, 다음날 인영은 한진욱에게 자신의 손을 내밀어 답한다. 인해와 인영의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수술 후 인해는 혼수 상태에 빠진다.

리뷰
세상에 숨길 수 없는 몇 가지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랑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써 감추려고 노력해도 바로 표시가 나는 것. 이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들뜬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박시온(주원)과 차윤서(문채원)에게 남은 것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즐기는 일이다. 그들은 보란 듯이 닭살 연애를 시작했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은 어떤 상황에서 봐도 지중해의 햇살만큼 눈부시고, 봄날의 새싹만큼 풋풋하다. 더불어 그동안 답답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병원내 또 다른 커플, 한진욱(김영광)과 인영(엄현경)이 수술을 앞두고, 따뜻한 손을 마주 잡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눴다. 이제 병원은 환자들의 희망 뿐만 아니라 의료진들의 사랑까지 가득한 행복한 세상이 됐다.

항상 드라마가 시작할 때 마다 초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그만큼 도입부, 오프닝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오프닝보다 엔딩을 더 오래 간직한다. 그만큼 엔딩이 중요하고, 가장 큰 여운을 안겨주기 때문. ‘굿닥터’는 제목에서부터 말해주듯이 해피엔딩을 예상케 한다. 그동안 힘겨운 상황 속에서 의사 뿐만 아니라, 사회인으로, 동료로, 사랑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 박시온(주원)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회 작은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마무리다.

아직 인해와 인영의 이식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하고, 박시온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남아있고, 병원의 경영권 문제가 남아있다. 그리고 박시온과 차윤서의 연애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남아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마치 꽁꽁 싸맨 누에고치에서 하얀 나비가 날아오르듯이 모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지, 마지막을 앞둔 지금이 처음보다 더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 큐브를 순식간에, 완벽하게 맞추는 남자! 내 이상형이야.
– 비밀 연애의 짜릿한 순간도 없이, 너무 빨리 공개연애 돌입한 거 아닙니까? 부러워요!
– 연애초보 박시온에게, 속성으로 연애특강 해줄게요.

글. 박혜영(TV리뷰어)
사진제공.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