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줌인, 북미극장가 사로잡은 ‘그래비티’ 심상치 않다!

그래비티
시대를 뛰어넘은 미친 영화다! 압도적인 오프닝 시퀀스다!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제임스 카메론과 길예르모 델 토로를 흥분시키고, 평단으로부터 일찌감치 작품성을 검증받은 ‘그래비티’가 북미관객들의 마음도 휘어잡았다.

8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그래비티’는 3,575개 극장에서 5,55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했다. 당초 예상한 첫 주말 수익 4,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으로 이는 2011년 개봉한 ‘파라노말 액티비티 3’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10월 최고 오프닝 기록 5,256만 달러를 돌파한 성적이다. 주연배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사상 최고의 개봉성적이기도 하다. 얼마나 대단한 영화길래,하는 의문점은 ‘로튼토마토’ 평점에서도 발견된다. 8일 현재 신선도 98%로 기대감을 잔뜩 키우고 있다.

역대 10월 오프닝 기록

역대 10월 오프닝 기록

‘그래비티’는 ‘이투마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우주에서 조난당한 우주비행사들의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국내 개봉일은 10월 17일. 아이맥스 상영관을 확보하려는 관객들의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포착되는 중이다.

2위는 지난주 1위로 데뷔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다. 전주 대비 38.4% 감소한 2,150만 달러로 누적 수익 6,055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개봉 2주차에 2,503만 달러를 기록한 1편에는 뒤지지만 제작비가 1편보다 적게 들었음을 감안하면 비슷한 흥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편의 북미수익 1억 2,487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에서 선개봉한 ‘히든 카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며 3위에 자리했다. 이 영화의 첫 주 성적은 고작 760만 달러. 차기 배트맨으로 낙점되며 이슈의 중심에 선 벤 애플렉도 영화를 구원하지는 못했다. 제작에 참여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자산 손실도 예상된다.

10월 4일- 6일 북미박스오피스 순위

10월 4일- 6일 북미박스오피스 순위

한국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프리즈너스’와 ‘러시 : 더 라이벌’은 4, 5위에 자리했다. 각각 4,788만 달러 1,809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태다. 조셉 고든 레빗이 연출부터 연기까지 모든 걸 도맡은 ‘돈 존’이 6위에 자리한 가운데, ‘인스트럭션 낫 인클루디드’에 이어 또 한편의 멕시코 영화가 박스오피스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마리아치 가수인 남자 주인공과 그의 비자를 당차게 거절한 외교관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풀링 스트링즈’가 그 주인공으로 250만 달러를 기록하며 9위로 데뷔했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이너프 세드’는 개봉관을 437개로 확대하면서 10위로 순위 상승했다. 주말수익 215만 달러, 누적수익 538만 달러다. 올 여름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제임스 갠돌피니의 출연작으로 중년남녀의 미묘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개봉작

돌아오는 주말에는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그린 존’의 감독 폴 그린그래스와 톰 행크스가 호흡을 맞춘 영화 ‘캡틴 필립스’가 찾아온다.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리차드 필립스 선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떠올리게 한다. B급 영화 마니아들이 두 손 벌려 환호할 작품도 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마셰티’의 속편 ‘마셰티 킬즈’를 손에 들고 돌아온다. 이번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글,편집.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