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X범죄도시팀 ‘롱 리브 더 킹’, 액션·멜로·코믹이 굽이쳐 흐르는 통쾌 역전극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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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최귀화(왼쪽부터), 진선규, 강윤성 감독, 원진아, 김래원.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범죄도시’로 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강윤성 감독이 멜로와 액션이 다 되는 배우 김래원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을 들고 돌아왔다. 웹툰 ‘롱 리브 더 킹’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 김래원은 목포의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기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4일 오후 서울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가 참석했다. 강윤성 감독은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장세출 역의 배우 김래원.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래원은 우연한 사고로 ‘목포의 영웅’이 된 후 국회의원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서는 장세출 역을 맡았다. 김래원은 “감독님이 연출은 아버지이고 배우는 어머니라면서 우리가 근사하게 자식 한 번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 말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김래원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는 멜로로 읽었다. 주변 분들은 ‘아니다’라고 했는데 감독님은 ‘맞다’고 했다”며 “저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감독님이 의도한 대로 잘 나온 것 같다”고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밝혔다.

김래원은 진선균와의 마지막 액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그는 “날씨도 춥고 높은 데서 뛰어내려야 했다. 지난번 제작보고회 때 2층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고 했는데 무술감독님이 전화해서 4층 높이라고 했다”며 웃었다.

영화에서 김래원이 부하인 근배 역의 배우 차엽과 낚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평소에도 낚시를 즐기는 김래원은 “촬영 날 아침에 감독님은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사에 대해 ‘잘못 쓴 것 같다. 생각 좀 해보라’고 하고 모니터로 가서 헤드폰을 쓰고 우리 얘기를 듣고 계셨다”며 “차엽이 실제로 낚시 연습을 하면서 했던 말이 대사로 쓰였다”고 소개했다.

마음이 따뜻한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은 배우 원진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원진아는 “대본을 읽고 여러 장르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김래원의 생각에 동의했다. 원진아는 극 중 장세출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인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았다. 그는 “코미디, 멜로, 액션 등 어떤 방향으로 읽어야 하느냐고 감독님에게 물었더니 멜로 라인이 중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 변한다는 부분은 놓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원진아는 “어렸을 때 연기자를 꿈꾸면서 봤던 작품에 나오던 선배들과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실제로 만나면 쳐다 볼 수나 있을까 생각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갑게 맞아주셨고, 촬영하면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도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시는 분”이라며 “신인인 내가 주눅 들 수도 있는데,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다음에도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이 있으면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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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는 김래원이 맡은 장세출과 라이벌 조직의 보스인 조광춘을 연기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진선규는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인 조광춘 역을 맡았다. 강윤성 감독과 ‘범죄도시’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진선규는 “강 감독이 이 영화는 로맨스 위주라고 했고 ‘범죄도시’와 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조광춘이 장세출에 대한 질투심이 있고 허술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 웹툰에는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다. 나와 싱크로율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진선규는 “누구나 감독님과 작업해 보면 두 번 세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과 비교해서 더 나아져야지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나는 ‘범죄도시’는 다 잊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 사람을 만나고 새 작품을 한다’고 하셨다. 그게 될까 싶기도 했다. 자그마한 비중의 배우들도 주눅 들지 않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감독님의 특징이고 능력인 것 같다. 그래서 (영화의) 빈틈이 없어지게 만든다”고 치켜세웠다.

비리 많은 국회의원 최만수 역의 배우 최귀화. /조준원 기자 wizard333@

최귀화는 3선에 도전하는 비리 국회의원 최만수 역이다. 최귀화는 “악당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니 인간적인 면모가 보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을 받고 걱정스러웠다. 잘 못 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기도 했다. 감독님이 잘 해보자고 힘을 불어넣어줬다”고 고마워했다.

최귀화는 “진짜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장팀, 의상팀도 심혈을 기울였다. 보편적인 악을 그리려고 힘을 빼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