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목표는 엘렌쇼·MAMA”…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 셀럽파이브 ‘센터’ 전쟁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신봉선, 송은이, 김신영.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장 큰 목표는 미국 NBC 토크쇼 ‘엘렌쇼(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나가는 것입니다.”

코미디언 김신영의 목표다. 그는 4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판벌려-이번 판은 한복판'(이하 ‘판벌려’)의 제작발표회에서 “10년 전 예능프로그램 ‘무한걸스’에 출연할 때 송은이 선배님에게 ‘우리 뭉쳐서 음반도 내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자’고 했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웃어넘기는 반응이었는데 10년 후 셀럽파이브가 탄생했다. ‘엘렌쇼’에 이어 Mnet 음악 시상식 ‘마마(MAMA)’도 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가수들의 노력을 알기 때문에 우리 역시 절치부심, 더 노력해서 올해 안에 큰 시상식에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판벌려’는 코미디언 송은이·김신영·안영미·신봉선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가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레슨을 받고 이른바 ‘센터’ 멤버를 뽑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날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셀럽파이브는 김신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일본 고교 댄스 동아리 팀의 공연을 본 김신영이 송은이에게 제안했고, 두 사람은 일본까지 가서 학생들의 허락을 받고 음반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1월 ‘셀럽이 되고 싶어’라는 곡을 냈다. 일본 고교 댄스팀의 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송은이, 김신영을 비롯해 안영미, 신봉선까지 베테랑 코미디언인 만큼 자신들의 색깔을 더해 인기를 얻었다.

코미디언 송은이.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번 ‘판벌려’를 통해서는 제대로 노래와 춤 연습을 시작해 ‘센터’ 경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송은이는 “방송을 시작한 지 27년이 됐다. 연습생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웃기지 않느냐”며 “지금까지 한 번도 중심이 되고 싶었던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욕심이 난다. 27년 동안 뒤에서 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 센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봉선 역시 “‘셀럽이 되고 싶어’를 부를 때 계속 뒤에 있었다. 많이 춥고 외로운 곳”이라며 “넘치는 에너지를 이번에는 중앙에서 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노래에 비중을 많이 두지 않는다. 그러나 춤으로서는 지기 싫어서 센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는 “안구정화를 위해서는 팀에서 ‘외모’를 맡고 있는 내가 센터를 해야 한다. 시청자들도 키워가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기획과 출연을 동시에 맡았지만 이번에는 출연자로서 더 집중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준비해야 하는 깜짝 미션 등이 많은데, 미리 알고 있으면 티가 나기 때문이다. 선터를 차지하기 위한 4명의 전쟁이 유쾌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멤버들이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각자도 빛나지만 모여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안영미(왼쪽부터), 김신영, 신봉선, 송은이.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들은 셀럽파이브로 코미디언 인생 2막을 열었다. 김신영은 “‘여성 예능’이라기 보다 편안하고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봐주길 바란다. 재미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방송”이라고 했다. 안영미는 “‘무한걸스’가 끝났을 때 곧 또다시 할 줄 알았다. 2년이 넘어도 아무 소식이 없어서, 다시 기회가 온다면 후회 없이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판벌려’를 잘 해내야 다른 여성 코미디언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책임과 부담도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 다른 방송국에서도 여성 코미디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송은이는 “셀럽파이브로 활동할 때 ‘송은이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즐거운 일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하는데, 큰 의미를 갖고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재미있는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셀럽파이브의 다양한 행보를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