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라디오스타’ 등 방송 잠정 하차···”고인 물 되지 않겠다”(공식)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윤종신./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윤종신이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10월에 (한국을) 떠나보려 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그간 해오던 방송 활동을 잠정 하차하고 한국을 떠나 여러 콘텐츠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텐아시아에  “윤종신이 제작진과 잘 상의한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며 “하차 시기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며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창작자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 다음은 윤종신 입장 전문.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 2019년, 태어난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 지 30년 되는 해가 되었어요.

그동안 많은 노랠 만들고 부르고 방송에 나와 웃고 웃기고 울기도 하며 미스틱이라는 회사도 만들어 보고 참 부지런히 걷고 뛰고 달리며 지금까지 왔네요.

그러다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낯선 시선,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전 부터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월간윤종신 노래 외에도 미스틱 스토리 그리고 몇몇 뜻이 맞는 제작팀과 떠나간 곳에서 여러 경험을 담은 컨텐츠를 해보려 합니다.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합니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합니다. 갑자기 떠나기 직전에 여러분께 알리는 건 도리가 아닌것 같아 이 즈음 이렇게 글 올립니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