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메가박스, ‘기생충’ 영어 자막 버전 특별 상영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극장에서 영화 ‘기생충’의 영어 자막 버전이 상영된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적 정서, 봉준호 감독식 유머, 극 분위기와 뉘앙스를 살린 영어 자막이 숨은 공로자로 꼽힌다. 이에 CGV는 3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여의도, 신촌 아트레온 3개 극장을 시작으로 이번 주 중 총 9개 극장에서 ‘기생충’ 영어자막 버전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GV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한국영화 관람 편의를 돕기 위해 영어자막 버전을 상영한다”면서 “기존에도 영화제 출품작이나 블록버스터는 자막 버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역시 ‘기생충’의 영어 자막 상영을 기대하는 국내 및 외국인 관객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보고, 영어 자막 버전을 3일부터 메가박스 코엑스점, 신촌점, 송도점에서 1회차에 한해 상영한다.

‘기생충’의 영어 자막을 맡은 미국 출신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자막 번역과 영화제 프로그램 컨설턴츠 등을 맡아왔다. 극 중 짜파게티와 너구리라면을 섞어 끓인 ‘짜파구리’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번역했고, ‘서울대 문서위조학과’라는 대사에서는 서울대 대신 옥스퍼드로 번역했다. 영화 ‘아가씨’ ‘공작’ ‘곡성’ ‘택시운전사’ 등의 영어자막도 그가 작업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