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런던 웸블리에 펼쳐진 ‘BTS 축제’…전 세계 아미가 뭉쳤다

[(런던)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주변에 모인 전 세계 아미(ARMY). / 런던=김하진 기자

“우리는 영국 아미(ARMY)”. 그룹 방탄소년단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월드 투어 콘서트를 보기 위해 스타디움 밖에 모였다. / 런던=김하진 기자

1일(현지시간) 오후 3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밖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사랑하는 전 세계 아미(ARMY·팬클럽)로 가득 찼다. 공연 시작까지 4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추며 ‘BTS 축제’를 즐겼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월드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펼친다. 웸블리는 밴드 퀸, 가수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공연을 펼친 곳으로,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이곳 무대에 오른다.

웸블리 스타디움 앞은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들로 붐볐다. 저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아미들은 한 손엔 응원봉 ‘아미밤’을 쥐고, 다른 손에는 응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콘서트를 기다렸다. 지난 4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재킷 색깔은 분홍색. 그래서인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아미들 중에서도 유독 분홍색 옷과 액세서리를 한 이들이 많았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하나 됐다. 국적, 나이, 성별도 상관없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통했다. 공연장을 둘러보며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도 먼저 다가와 한국말로 “한국의 아미인가요?”라고 물었다.

독일에서 왔다는 티나(23)는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 아미를 본 적 없어서 물어봤다”면서 “10년 전 그룹 샤이니를 좋아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가졌고, 한글도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가 참 좋다”고 강조했다.

“BTS 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해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월드 투어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영국을 찾은 벨렌(23). / 런던=김하진 기자

자신이 그린 그림을 나눠주는 아미도 있었다. 스페인에서 온 벨렌(23)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은 뒤 직접 그린 그림을 건넸다. ‘BTS’로 경계 혹은 편견의 벽이 허물어지는 이색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에서 지난 4월 발표한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비롯해 또 다른 수록곡 ‘디오니소스(Dionysus)’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소우주’ 등을 부를 예정이다.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낫 투데이(Not Today)’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멤버별 솔로와 유닛 공연도 준비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런던=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