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힘들 때 위로가 된 BTS의 노래”…미니 콘서트장 된 런던 팝업스토어

[(런던)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아미(ARMY)들이 영상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사진을 찍고 있다. /런던=김하진 기자

“힘들 때 큰 위로가 됐어요. 그들의 음악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줍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지하철 리버풀(Liverpool) 스트리트 역 인근 건물에 마련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팝업 스토어(BTS WORLD TOUR POP-UP STORE)를 찾은 아미(ARMY·팬클럽)는 힘줘 말했다. 국적은 다르지만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 “BTS의 멋진 얼굴과 퍼포먼스에 빠졌어요”

홍콩에서 이날 오전에 도착했다는 에린(24)과 켈리(18)는 “앞서 홍콩과 일본에서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관람했다. 나라마다 팬들의 분위기와 열기가 달라서 전 세계 팬들을 보기 위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찾았다”고 말했다. 켈리는 “2015년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을 처음 봤고, 그때부터 활동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완벽한 퍼포먼스와 노래의 스토리 라인이 좋다”고 했다.

에린 역시 “2016년 ‘피땀눈물’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인상 깊어서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뮤직비디오 등을 찾아 봤다. 무엇보다 팀의 단결력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불가리아인 가족도 행렬에 동참했다. 엄마와 두 딸은 “우리 모두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며 “잘생기고 멋진 얼굴을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살아가는 데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에서 온 모녀도 있었다. 딸이 엄마에게 방탄소년단을 소개했고, 엄마 역시 그들의 노래와 춤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한국인 모녀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인 딸은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엄마와 영국을 방문했다. 딸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알게된 엄마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 이후 활동을 유심히 살펴봤고,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팝업 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 / 런던=김하진 기자

◆ “힘들 때 위로가 된 BTS의 음악, 살아가는 이유”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영국에 왔다는 체코인 엘리자벳(18)과 이탈리아인 실비아(28)는 “우리는 방금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서 처음 만나 같이 팝업 스토어에 왔다”며 서로의 가방에 붙은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실비아는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엘리자벳 역시 “그들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정말 아름답고, 나에게 힘을 준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에 돌입했다. 미국·브라질·영국·프랑스·일본 등의 8개 도시에서 16회의 스타디움 콘서트를 펼치는 대장정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투어가 열리는 도시마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 전 팝업 스토어를 찾은 팬들은 대형 화면에 흐르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춤까지 췄다. 현장은 금세 미니 콘서트로 바뀌었다.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즐기는 축제 같은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획은 런던에서도 또 한 번 통했다.

런던=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