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 인천-하노이·다낭 노선 취항 계획…베트남 하늘길 넓어지나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뱀부항공의 항공기

베트남 국적의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올 여름 한국 취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세일즈 및 홍보 활동을 벌인다. 뱀부항공의 한국총판대리점은 PAA 그룹이 담당한다.

뱀부항공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뱀부항공 기자간담회 및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뱀부항공은 국토부 승인을 받은 후 한국 취항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천-하노이·다낭 등 2개 노선을 시작으로 동계에는 호치민까지 취항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뱀부항공 기자간담회 및 출범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뱀부항공 본사 관계자 및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젠시(PAA) 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

뱀부항공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의 전망은 무척 밝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348만명으로 전년 대비 144%가 증가했다. 베트남을 찾은 전체 외국인 중 22.4%가 한국인이다. 또한 지난해 휴양지로 유명한 다낭을 찾은 해외 관광객 가운데 58%는 한국인이었다. 뱀부항공이 한국에 취항하면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인기 관광지로 향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설립된 뱀부항공은 풀 서비스 캐리어(FSC)로서 하노이-호치민 노선을 비롯해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 내 20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국제선의 경우 연내에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취항지를 확대하고, 2021년까지는 미국과 유럽으로 직항 노선을 늘릴 예정이다.

요금은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사한다. 풀 서비스 캐리어답게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등을 운영하면서도 비수기 등에는 저비용항공사(LCC)에 준하는 요금을 제공해 가격 합리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항공기는 새로운 기재를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뱀부항공은 24대의 A321-네오 기종을 주문했다. 단거리 및 중거리 항공편에 적합한 기종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보잉사와 10기의 787-9 드림라이너를 추가로 주문해 총 30대의 드림라이너 기종을 보유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FLC그룹 보유 리조트 전경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모 기업의 지원 덕분이다. 뱀부항공의 모회사인 FLC그룹은 베트남 굴지의 기업으로 항공을 비롯해 부동산, 건설, 호텔 및 리조트, 금융, 광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FLC그룹은 베트남 빈틴 럭셔리 리조트, FLC 삼손 골프 링크스 국제 리조트, FLC 퀴논 골프 링크스, FLC 꾸이년 골프장 등 럭셔리 리조트와 골프장 등도 다수 보유 중이다.

뱀부항공의 한국총판대리점은 PAA 그룹이 맡는다. 에어모리셔스, 홍콩항공, 중화항공 등 전 세계 대표 항공사 20여 곳의 총대리점 업무를 맡으며 영업, 판매, 홍보, 판촉활동, 공항업무를 총괄하는 기업이다.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젠시(PAA) 그룹 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없는 곳에 FLC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리조트와 골프 코스가 있다”며 “최근 베트남 여행 수요가 높은 만큼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의 확장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