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in 웸블리②]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는 벌써부터 ‘후끈’ ···하루 2000명 ‘북적’

[(런던)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길게 선 아미(ARMY). /런던=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팝업 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 / 런던=김하진 기자

30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지하철 리버풀(Liverpool) 스트리트 역 인근. 이른 아침부터 한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배낭을 매고 여행 트렁크까지 끌고 온 사람들도 여럿이다. 이번 주말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를 앞두고 지난 28일 문을 연 BTS 팝업스토어다. 공연이 이틀이나 남았는데도 팝업스토어는 벌써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에 돌입했다. 미국·브라질·영국·프랑스·일본 등의 8개 도시에서 16회의 스타디움 콘서트를 여는 대장정이다. 지난 주말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치고 지난 28일 런던에 도착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투어가 열리는 도시마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전 10에 문을 열지만 이날 9시 이전부터 아미(ARMY, 팬클럽)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팝업 스토어에 가장 먼저 입장한 사람은 슬로바키아에서 온 여성 팬 빅토리아(21)·안드리아(21)·크리스티나(22)였다. 이날 영국에 도착한 이들은 숙소에 짐도 풀지 않은 채 새벽 4시 30분부터 줄을 섰다고 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재능과 음악을 사랑한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통해 만났다는 세 사람은 “방탄소년단은 우리를 베스트 프렌드로 만들어준 연결고리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도 이틀 동안의 콘서트를 모두 관람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팝업 스토어는 아미가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올 하반기 미국 완구 기업인 마텔과의 협업해 출시하는 방탄소년단 인형이 시선을 끌었다. 대형 스크린에는 무대 위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흘렀고, 팬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췄다. 방탄소년단은 없지만 팬들은 미니 콘서트처럼 팝업 스토어를 마음껏 즐겼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BTS WORLD TOUR POP-UP STORE). /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담긴 대형 월(Wall)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로고(BTS)를 형상화한 거울, 스타디움 투어 부제인 ‘스피크 유어셀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다양한 상품이 전시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디움 투어와 더불어 세계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체험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직접 운영 중이다.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즐기는 축제 같은 이벤트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미국 LA 지역 팝업 스토어에는 지난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1만 3000여 명이 다녀갔다. 개장 전부터 약 500명의 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런던에서도 마찬가지. 행인들은 북적이는 팝업 스토어에 관심을 가졌고, 현장을 안내하는 스태프들은 “BTS의 팝업 스토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팝업 스토어 관계자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하루 평균 2000여명의 팬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팝업 스토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까지 운영되며 오는 6월 3일까지 문을 연다.

런던=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