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2013, CGV 측, 강동원 논란에 뒤늦은 공식입장 “거짓을 이야기할 어떤 이유도 없다”

부산에 등장한 강동원
“거짓을 이야기할 어떤 이유도 없음을 밝힙니다.”

배우 강동원과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 간에 벌어진 볼썽사나운 진실 다툼에 대해 멀티플렉스 CGV가 뒤늦게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소 때늦은 그리고 핵심이 빠진 형식적인 입장에 불과했다.

CGV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CGV는 대한민국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의 최대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당혹스러운 오해가 생긴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며 “CGV는 배우 강동원 님의 초청건과 관련, 거짓을 이야기할 어떤 이유도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오해로 인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초청의 모든 과정에서 진실로 일관하며,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GV행사에 참석해 주신 배우 강동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CGV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진정성을 다해 대한민국 대표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말로 짧은 공식입장을 마무리했다.

강동원과 부산영화제 간 다툼은 영화제 시작과 함께 불거졌다. 이 다툼은 CGV가 개발한 세계 최초 스크린 X 기술(정면만이 아닌 3면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영화 ‘The X'(더 엑스)로 인해 빚어졌다. 부산영화제 공식 일정에 포함된 ‘더 엑스’ 행사 관련, 참석 여부를 두고 첨예한 공방이 벌어졌고, 양측 모두 크나큰 상처를 입은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정작 둘 사이를 조율했던 CGV 측은 다툼의 중심에서 빗겨났다. 그리고 뒤늦게 입장을 전했지만 다툼의 핵심이 됐던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명쾌한 입장도 없었다. 대신 “거짓을 이야기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양측의 다툼에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의 이번 대처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부산=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부산=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