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2회 만에 시청률 4% 돌파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

배우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심이 엇갈리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에서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바람이 분다’는 전국 기준 4%를 기록했다. 첫 회 3.6%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4.6%를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도훈(감우성)과 헤어지려는 여자 수진(김하늘)의 속사정이 드러났다. 복잡한 감정선을 담담하지만 심도 깊게 그려낸 감우성과 김하늘의 연기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감수성을 자극했다. 현실 위에 쌓인 감성 멜로는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람을 피우겠다고 선언한 수진은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선배인 문경훈과의 만남을 목격한 도훈의 오해를 방치했다. 이혼하겠다는 수진의 결심은 확고했다. 하지만 차갑게 변해버린 도훈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도훈은 이미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였다. 수진에게 짐이 될 수 없었던 도훈에게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거절은 또 다른 방법의 사랑이었다. 게다가 수진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픈 가족사는 이혼마저 쉽게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수진과의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아온 도훈.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양어머니는 이혼을 하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수진에게 알릴 기세였다. 상속 문제로 도훈을 견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이 도훈과 수진의 사이는 손쓸 수 없이 멀어졌다. 수진과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오열하는 도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도훈을 속이려던 수진의 계획은 수아(윤지혜)와의 대화를 엿들은 항서(이준혁)로 인해 수포로 돌아간다. “때 되면 이혼해줄 텐데, 괜한 헛수고하지 말라”는 도훈의 말에도 수진은 멈추지 않았다. “변장이라도 해서 직접 꼬셔 증거를 만들라”는 미경(박효주)의 스치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계획을 수정했다. 수진은 영화제작사 대표로 있는 브라이언(김성철)과 특수분장사 예림(김가은)의 도움을 받아 미션에 돌입한다.

수진의 달라진 모습으로 도훈 앞에 나타났고, 시선을 떼지 못하는 도훈을 스쳐 지나갔다.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하는 강렬한 엔딩이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는 공감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도훈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감정도 짙어졌다. 이혼을 결심한 수진의 변화, 알츠하이머에 걸린 도훈의 숨겨진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