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슈퍼스타K5’, 생방송에 악마의 편집은 없다

cats

Mnet ‘슈퍼스타K5′ 2013년 10월 4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마지막 TOP 10으로 박시환이 합류하고, 드디어 생방송이 시작된다. TOP 10은 ‘성장’이라는 주제 아래 저마다의 무대를 선보인다.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 다음 단계로 진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모두에게 호평을 내놓지는 않는다. 생방송 무대 첫 탈락자로 확정된 위블리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고, 임순영과 마시브로는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며 일주일 동안 가슴 졸이게 되었다.

리뷰
생방송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평범한 모습으로 오디션을 보던 참가자들이 의상과 메이크업을 챙겨 준연예인의 모습으로 무대에 나타났다. 어떤 참가자는 생방송임에도 전혀 떨지 않는 빠른 무대 적응력을 보여 준 반면, 어떤 참가자는 아쉬움이 크게 남게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제까지 짧게 보여진 또는 편집해 보여진 화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슈퍼스타K5’에서 생방송은 어쩌면 소위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것과 대척점에 서 있는 지도 모른다. 생방송에서는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 배정된다. 누구는 화면에 자주 또 오래 보여지고 누구는 거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그런 불균등은 없다. 자신의 의도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거나, 본의 아니게 말이 왜곡되는 경우도 없다. 참가자 모두는 노래로 말을 하며, 그 노래는 편집되지 않은 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된 한 곡으로 보여진다. 그러기에 실력을 가늠하기는 더 쉬워진다. 이제까지 편집된 화면을 보며 알게 모르게 제작진의 시선에 영향을 받던 부분은 사라지고, 오직 무대로만 각 참가자들을 판단하게 된다.

물론 다음 단계에 진출하느냐 마느냐가 100% 그날 무대에 달려 있지는 않다. 이미 형성된 팬덤이 문자 투표에서 영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까지의 선입견을 내려 놓고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참가자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무대를 심사해 보는 건 어떨지. 생방송 무대를 통해 의외의 진주가 발견될지도 모를 일이다.

수다 포인트
– 이제 막 흥미진진한 러브라인이 시작되는가 했는데. 이기림 포에버.
– TOP 10에 오면 외모 업그레이드는 기본인줄 알았는데, 몇몇 들뜬 화장에 가려진 외모는 어쩔… 메이크업 아티스트 뽑는 오디션을 진행합시다.
– 방청객 중간 중간 해맑은 모습으로 앉아 있던 탈락자들. 당신들이 진정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글. 김진희(TV리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