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외국인 성접대 의혹’ 논란…”자리마다 아가씨 있고 2차까지” (종합)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MBC ‘스트레이트’는 27일 동남아 부호들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은밀한 접대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클럽 버닝썬에 출입한 여성들을 성추행한 동남아 재력가와 YG와의 관계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15일 새벽, 이 모 씨는 버닝썬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다. 평소 주량 소주 3병이던 이 씨는 동석한 태국인이 건넨 위스키 3~4잔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자 태국인 남성의 숙소 침대였다.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남자는 이 씨를 때리고 성추행했다. 게다가 그 남성은 웃는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야 보내준다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 씨는 경찰에 성폭행으로 태국인 남성을 신고했다. 하지만 남자는 이 씨의 ‘웃는 사진’을 근거로 무죄를 주장했고 풀려났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 갈무리

이 남성은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상류층 재력가인 ‘밥’이었다. 당시 버닝썬에서 이뤄진 술자리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연예기획사 YGX의 임원이 동석해 있었다. 이 씨는 해당 임원인 김 모 이사에 대해 ”태국 사람들 챙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안내하는 역할“이라고 기억했다.

문제의 태국인 밥은 YG엔터테인먼트가 적어도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2014년 7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 태국인 밥과 말레이시아의 재력가 조로우씨가 대상이었다.

2014년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은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서 열린 YG 주최의 모임에 참가했다. 행사를 목격한 A씨는 “YG의 요청으로 아시아 재력가들을 초대해서 접대하는 자리였다고 들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양현석 씨와 YG소속 유명 가수 00이 직접 나와서 해외 재력가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 갈무리

당시 만남에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많았다. 특히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황하나 씨도 동석했다. 목격자 B씨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에 앉아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다. 여성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잘 알고 지내는 일명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초대된 일반인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밝혔다.

식사 후 이들은 양현석이 DJ를 보기도 했던 강남의 클럽 NB로 향했다. 목격자 A씨는 “당시 식사를 마친 일행 대부분이 양현석 씨와 관련 있는 강남 클럽 NB로 건너가 테이블을 잡고 놀았다. 다른 사람들은 초대된 여성들과 함께 어울렸고 양현석 씨는 난간에서 지켜보고 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목격자 A씨는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정말 많았고 이중 재력가들이 맘에 들어 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이른바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이 재력가들이 타고 온 전용기를 타고 해외에도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양현석 대표에게 성접대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양현석 YG 대표는 자신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양 대표는 “모임에는 지인 초대로 간 것이고 식사비도 계산하지 않았다. 직접 주선한 자리가 아니며 실제 성접대가 이뤄졌는지는 전혀 모른다. 모임 이후 외국인 재력가와 추가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양씨는 “여성을 동원한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본 목격자는 ‘경찰에 진술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내용’이라고 밝혔지만 YG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는 뜻을 제작진에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