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연애의 맛2’] 오창석, 아이린 닮은 소개팅녀에 ‘홀릭’…고주원♥김보미, 결국 엇갈리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연애의 맛’ 캡처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가 또 한 번 100% 리얼 연애 레이더를 가동해 3개월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지럽혔다.

지난 23일 밤 11시에 방송된 ‘연애의 맛’ 시즌2는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유로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을 달성해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시 50분 경 4.0%(닐슨코리아 유로방송가구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첫 회에서는 장우혁, 오창석, 이형철의 첫 만남과 고주원-김보미의 재회가 그려졌다.

시즌2를 연 사람은 장우혁이 열었다. 밤 10시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드디어 아이돌 24년 차 비공개주의자의 공개 연애 서막이 올랐다. 장우혁은 리얼 콘셉트 프로그램 출연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진짜 사랑을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선뜻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출연을 택한 장우혁은 데뷔 24년 동안 보여주지 않던 개인 사생활을 공개했다. 잠에서 깼지만 침대에 누운 채 이름 검색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관찰 예능에 익숙한 요즘 연예인들과 달리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장우혁의 ‘연애의 맛’ 출연은 지인들에게도 화제였는지 스마트폰이 쉴 새 없이 울렸고, 절친한 동생 육중완은 “50을 넘기지 말자. 인간적인 느낌을 보여줘”라고 조언했고, 윤정수와 탁재훈은 놀리기 바빴다. 또 천만배우 박중훈까지 전화해 공개연애를 응원하며 진척되면 꼭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첫 만남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애써 다독였던 장우혁은 한참동안 의상을 고민했다. 하지만 옷을 꺼낼 때마다 검은색이었고, 결국 신발까지 검은색을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스튜디오의 안쓰러움을 샀다. 장우혁은 마침내 약속 장소로 향했고, 첫 만남 장소로 택한 불 꺼진 극장 좌석에 앉은 순간, 긴 생머리, 세련된 매무새의 그녀가 나타나면서 장우혁의 심박수를 높였다.

오창석은 강남 5대 얼짱 출신의 반전 일상을 선보였다. 늘어난 고무장갑을 낀 채 김빠진 콜라와 식초로 화장실 물때를 청소하고 이틀 전 사온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1500원짜리 먹다 남은 커피를 마셨다. 이어 오창석은 약속 장소로 정한 친구의 카페로 향했고, 상대가 마음에 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안 들면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기다리던 오창석은 레드벨벳 아이린을 닮은 유치원 교사 출신의 이채은을 만나자 마자 1초도 시선을 떼지 못했다. 오창석은 이채은을 위해 토스트와 와플,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러나 지인이 짓궂게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내오자 이를 악물고 “정신 나갔냐”고 타박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카이다이빙이 공통된 버킷리스트로 나오자 취향도, 성격도 비슷하다며 놀라했다. 오창석-이채은은 첫 만남부터 서로 통하는 모습으로 시즌2 커플 성공에 강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고주원은 김보미에게 먼저 문자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다. 두 사람은 시즌1 종료 이후 아무래도 먼 거리로 인해 연락만 주고받고 지냈던 터. 고주원의 기다림과 달리 병아리 신입사원 김보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무로 여유가 없었다. 고주원은 답답한 마음에 유부남 친구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였다. 유부남 친구들은 김보미와 연락이 자주 되지 않는 고주원을 계속 놀렸고, 한술 더 떠 “김보미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며 염장을 질렀다. 더욱이 고주원이 술자리 후 홀로 노래방에서 고독을 즐기다 김보미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김보미가 갑작스레 서울에 찾아온 것을 알게 된 고주원은 황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김보미를 만나러 옥수역으로 달려갔다. 고주원은 기쁨과 당황스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식당으로 들어가 오랜만에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고주원은 김보미에게 “내가 갈게요, 마음이 편할 거 같아”고 말했고 “두 번 다신 하지 마요”라는 고주원의 말을 끝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흘렀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고주원이 김보미가 아닌 다른 여성과 만나는 것으로 추측되는 영상이 흐르면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형철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시즌1에 등장했던 건널목 뽀뽀를 보고 “나도 (건널목 뽀뽀를)하고 싶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형철은 오랜 외로움을 이기려 자전거, 스킨스쿠버, 헬스 3단 콤보로 매일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지만, 오히려 ‘쓸데없는 체력왕’이 된 허탈감을 알렸다. 49세 아들의 데이트를 위해 어머니가 미국 뉴저지에서 날아와 정성스레 곰국을 끓여 아침 식사로 내놓으며 데이트를 응원했고, 이형철은 꽃 한 송이를 사들고도 벅차오르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외로움 끝에 찾아온 낯선 긴장감에 계속 헛기침을 해댔다. 석촌호수 야외벤치에서 기다리다 심박수가 진정이 되지 않자 물 없이 청심환을 씹다 너무 써서 계속 물을 찾았다. 결국 그녀가 온 것조차 눈치 채지 못하다가 인사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연애의 맛’ 시즌2는 매주 목요일 밤 11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