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 통쾌한 행보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사진제공=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KBS2 ‘국민 여러분!’에서 사이다를 선사하는 최시원의 통쾌한 행보, 그런데 왜 불안할까.

‘국민 여러분!’의 초짜 국회의원 양정국(최시원). 금배지를 단 후 처음으로 받아본 민원을 처리하던 중 국회의원 6명의 비리를 온 세상에 알렸다. 이후 생애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청문회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의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해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당선되기 전, “정치인들의 거짓말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주겠다”고 외쳤던 ‘용감한 후보’다운 통쾌한 행보였다.

양정국은 국회의원이 된 후 정말로 달라졌다. 과거의 사기를 빌미로 자신과 미영(이유영)의 안전을 위협받아 어쩔 수 없이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정국. 오로지 살기 위해 당선이 돼야 했던 그는 선거를 겪으면서 변화했다. 전략 없는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계산하지 않고 생각하는 그대로의 진심을 말하게 됐고, 자신의 진심에 웃어주는 국민들을 보며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지난 방송의 말미 양정국은 “거대 정당의 정치 놀음에 휘둘리지 않겠다. 그게 국민 여러분들에 대한 예의”라며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말은 통쾌하면서도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에게는 ‘사기꾼 양정국’이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정국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강요했던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 일당뿐만 아니라 이제는 한상진(태인호)과 김경애(길해연)까지 알아버린 진실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최대 불안 요소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자 성장을 거듭하는 정국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내 미영과 그를 지지한 국민들은 모르는 ‘사기꾼’이라는 비밀을 끝까지 숨길 수 있을까.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