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로코 ‘주군의 태양’, 마지막까지 궁금해지는 이야기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SBS ‘주군의 태양’ 16회 2013년 10월 2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태공실(공효진)은 진우(이천희)와 LA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뒤늦게 진심을 깨달은 주중원(소지섭)은 태이령(김유리)이 태공실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것을 알고 도움을 청한다. 태공실은 태이령의 꾀병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고 병원에서 우진의 영혼을 본다. 엄마를 도와달라는 우진의 부탁에 태공실은 주중원이 다쳤던 일이 떠올라 괴롭다. 자꾸만 귀신에 휘둘리는 자신이 괴롭다는 태공실을 주중원은 놓아준다. 그렇게 태공실이 주중원 곁을 떠나고 375일째가 된다.

리뷰
‘주군의 태양’은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 놓고 있다. 그동안 귀신을 보는 여자와 이익과 계산에 집착하는 남자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함께 했다. 비록 시작은 레이더와 방공호였지만 태공실과 주중원은 로맨틱 드라마의 인물들이 그렇듯 여러 사건을 겪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태공실은 이 드라마의 장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다. 귀신을 보고 듣고 그들에게 태양처럼 빛나는 여자는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에 서 있다. 그로 인해 지극히 현실적인 주중원은 산사람과 귀신이 함께하는 태양의 세계에 빨려 들어간다. 그렇게 이해의 폭을 넓히며 로맨스를 완성 할 것 같았던 주중원과 태공실은 다시 난관에 부딪힌다.

바로 두 사람을 처음 이어줬던 태공실의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이다. 주중원이 태공실을 구하다 다치고 그가 영혼으로 나타나 태공실에게 작별을 고했을 때 태공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문한다. 그리고 병실에 누워있던 지난 3년의 기억을 찾아 떠나려고 한다. 주중원을 위해 떠나는 캔디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답을 찾기 위해 이별한다. 그리고 375일 지난다. 주중원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고 전처럼 자이언트몰과 경쟁에 열을 올린다. 가끔 쓰레기통 옆의 벤치에 혼잣말하면서 앉아 있는 것만 빼면 전과 같다. 특히 이번 회 마지막 태공실과 주중원이 재회하면서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를 결합한 ‘주군의 태양’ 마지막회는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진다.

수다 포인트
-김실장님은 역시 큐피트!! 호텔 예약을 실수하시다니.. 정말 귀신에게 홀렸던 건가요?
-동생 걱정만 하던 태공리 드디어 연애 시작!! 이한주씨 싼 입이 좀 문제지만 라인을 갈아타는 판단력과 과감함 괜찮네요.
-태이령의 불꽃 연기!! 맹장염이라고 속인 것도 모자라 강우한테 기습키스까지 역시 배우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