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교훈 없다”…’우리집에 왜 왔니’, 마냥 웃고 즐기는 왁자지껄 홈파티(종합)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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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왼쪽부터), 모델 한혜진, 셰프 오스틴강이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스카이드라마 새 예능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배움이나 교훈은 없어요. 남의 집에 놀러가서 웃고 떠들고 즐기는, 말 그대로 ‘대환장 홈파티’입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스카이드라마 새 예능 ‘우리집에 왜왔니’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네 명의 악동 손님들이 셀럽들의 집에 방문해 사적인 공간을 짓궂게 파헤치고 왁자지껄한 홈 파티를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모델 한혜진, 개그우먼 김신영, 셰프 오스틴강이 출연해 집 구경부터 요리비법 전수 등 집집마다 사연 있는 콘셉트의 집들이를 보여준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정 CP는 “출연자들의 케미를 가장 중요히 여겼다”며 “한혜진, 김희철, 김신영은 83년생 돼지띠 동갑내기 친구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오스틴 강은 집들이에 빠질 수 없는 요리를 담당한다.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홈 파티에도 익숙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CP는 “짖궂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게임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연예인들은 집에서 뭐하고 노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교육이나 배움은 전혀 없다. 신나게 놀다 온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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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에 악동 손님으로 출연하는 모델 한혜진. / 이승현 기자 lsh87@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의 집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내’집이 아니라 ‘남’의 집에 찾아간다. 그는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지내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연예인들이 남의 집을 파헤치고, 평소 보지 못했던 집 주인의 모습을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다”며 “타인이 집에 오는 걸 반겨줄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카메라 끄고 놀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아는형님’에서는 내가 상대방을 공격하는 역할이었는데, 여기서는 내가 당하는 역할”이라며 “혜진이와 신영이의 케미가 좋다. 둘이 나를 샌드백으로 여기는 것 같다. 터지지 않을 만큼 살살 약 올리며 괴롭힌다”고 밝혔다. 이에 한혜진은 “방송을 하면서 동갑 연예인을 만난 적이 거의 없었다. 친구들과 방송을 하니 훨씬 편했다. 그래서 계속 괴롭히게 된 것 같다”며 깔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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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슈퍼주니어 김희철. / 이승현 기자 lsh87@

각자 맡은 역할이 있느냐고 묻자 김희철은 “따로 주어진 역할은 없지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며 “나는 (서)장훈이 형도 혀를 내 두를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라 잔소리를 많이 한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먼지부터 시작해서 바닥 끈적이는 것까지 신경 쓴다. 혜진이는 의외로 설거지를 한다.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데 구석에서 계속 설거지를 하더라. 오스틴 강은 요리 담당인데 생각보다 요리하는 걸 보지 못했다. 저번에 보니 당근만 30분 동안 깎고 있었다. 하하. 신영이는 입만 살았다. 하는 거 없이 시키기만 한다”고 말했다. 한혜진도 “(신영이는) 일을 시키면 팔이 탈골된다더라. 손도 베인다”라고 덧붙이며 혀를 내둘렀다.

1회 집주인 게스트로는 혜민스님이 출연한다. 이에 SBS ‘집사부일체’와 비슷한 방식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김 CP는 “‘집사부일체’가 제자들이 사부 집에 찾아가 뭔가를 배우는 방식이라면 우리 프로그램은 배움보다 노는 게 더 크다”고 강조했다. 김희철도 “우리는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다. 혜민 스님도 우리에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화를 참고 인내한다”고 말했다.

혜민스님을 만난 출연자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한혜진은 “혜민스님을 실제로 뵈니 피부가 너무 좋았다. 피부 나이를 측정하고 싶을 정도”라고 했고, 오스틴 강은 “나보다 SNS 팔로워 수가 많더라.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이래서 우리가 배움이 없는 거다. 혜민스님을 만나서 생각하는 게 피부랑 SNS 뿐이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철은 “새로운 걸 보여주려 하지 않았고,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하지도 않았다. 웃고 즐기며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재밌게 보고나서 다음 날  다 까먹어도 된다”면서 “프로그램 자체를 까먹지는 말아 달라”고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