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EXID, 전환기 앞두고 마지막 컴백 “해체도, 3인 체제도 없다”

[텐아시아=우빈 기자]
EXID 쇼케이스

그룹 EXID 혜린(왼쪽부터), LE, 정화, 솔지,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번이 절대 마지막이 아닙니다. 하니와 정화가 회사를 나가면서 해체와 탈퇴에 초점이 맞춰져 ‘EXID의 마지막’ 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절대 해체하지 않고 팀을 이어갈 거예요. 전환기를 앞둔 마지막 앨범일뿐, (팀의)마지막은 아니예요. 유닛은 있어도 3인의 EXID는 없습니다.”

EXID가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EXID는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긴 공백에 들어간다. 멤버 하니와 정화가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나기 때문이다. 솔지와 LE, 혜린도 당분간 개인 활동에 집중한다. “해체가 아니라 전환기”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해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EXID 5인의 모습은 ‘WE’ 활동을 끝으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ID는 기약 없이 기다릴 팬들을 위해 ‘우리’라는 메시지에 집중해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 앨범은 2017년 11월 발매한 앨범 ‘FULL MOON’에서 보여준 멤버 각자의 솔로곡의 연장선으로 기획됐으나, ‘우리’라는 주제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위해 단체곡으로 새롭게 기획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 앤 유(ME&YOU)’를 포함해 7곡이 수록됐다. 멤버 LE가 이번에도 전곡에 참여해 음악 실력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미 앤 유’는 서정적 멜로디로 시작해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이 돋보이는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헤어지는 연인에게 더 이상 우리가 아니라 남이라는 걸 선언하는 가사를 강한 어투로 표현해 조화를 이룬다.

EXID LE,쇼케이스

그룹 EXID 멤버 LE가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LE는 컴백 무대를 앞두고 “앨범의 첫 공개는 언제나 떨린다”고 말했다. 혜린 역시 “실감이 나지 않다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떨리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EXID는 이번 앨범을 통해 ‘EXID 흥행 공식’으로 이어지던 음악 구성을 과감히 탈피했다. 멤버들의 목소리가 바탕이 되던 곡의 흐름에서 벗어나 반전을 주는 변주를 사용해 한층 세련된 변화를 시도한다. 정화는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은 색깔이라 ‘미 앤 유’를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한다. 퍼포먼스도 지금까지 선보였던 안무 중 가장 파워풀한 것 같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꾸몄는데, 이번에는 칼군무도 있고 댄스 브레이크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LE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파트 외에는 무대에 서지 못 한다. LE는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춤에 참여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다”며 “이번에 ‘미 앤 유’ 춤의 강도가 세서 멤버들이 열심히 연습했다.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룹 EXID 멤버 솔지가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ID는 팬들을 위해 팬송 ‘위 아(WE ARE..)’를 수록했다. 특히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를 직접 작사하며 팬들과 함께한 시간과 고마움, 미안함을 표현했다. 정화는 “솔지 언니가 녹음실에서 울어서 녹음이 중단됐다”고 폭로했다. LE는 “솔지 언니 파트가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멤버들의 마음이 담긴 곡이다 보니까 울었다”고 덧붙였다. 솔지는 “다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되게 뭉클했다. 슬픔도 슬픔이지만 너무 짠함으로도 다가오고 제가 브릿지 파트라 멜로디도 너무 슬펐다. 멤버들 목소리를 들으니 더 슬펐다”고 당시 감정을 설명했다.

‘WE’는 전환기를 앞둔 EXID의 마지막 앨범. 그래서 멤버들도 준비 과정이 남달랐다고 밝혔다. 솔지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소중한 기억일 것 같아 멤버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니 역시 “저도 솔지 언니와 똑같이 너무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준비 과정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다 소중해서 더 뜻깊은 앨범”이라고 고백했다.

그룹 EXID 하니(왼쪽), 정화가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나는 하니와 정화는 “다른 선택을 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정리해서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화는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컴백을 하고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즐겁게 추억을 쌓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팬들을 달랬다.

EXID는 해체가 아니라 전환기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LE는 “재계약 기사가 나고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라는 말이 많은데 절대 아니다. 저희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좋은 소식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으니까 팬들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 전환기를 앞두고 마지막 앨범은 맞지만 EXID의 마지막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솔지는 “유닛은 있으나 3인의 EXID는 없을 것 같다. 3인과 2인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서로가 노력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고 서로 소통하는 중이다.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구체적인 답은 못 드리지만, EXID 활동이 마지막이 아니게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EXID가 해체가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원한 건 해체가 아니다. EXID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다섯 명이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활동을 감사한 마음으로 뜻깊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혜린도 “해체나 탈퇴 같은 단어들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지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 저희끼리 계속 갈 거니까 그런 부분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EXID의 ‘WE’ 전곡 음원은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