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끝났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청춘들의 유쾌한 에너지로 가장 ‘와이키키’다운 결말을 맺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연출 이창민)는 지난 14일 종영했다. 마침내 인생의 ‘봄날’을 맞은 와이키키 청춘들은 웃음과 공감, 설렘으로 꽉 찬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연(문가영)은 우식(김선호)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민아(송지우)와 함께 있는 우식의 모습에 수연은 차마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수연의 아빠(정인기)가 나타났다. 눈물로 재회한 부녀는 미국으로 떠났다. 진심을 전하지도 못한 채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은 우식과 수연은 깊은 후회와 아쉬움에 다시 서로에게 돌아왔다. 수연은 ‘좋아한다’는 말 대신 우식에게 입을 맞췄다. 길고 길었던 두 사람의 첫사랑이 드디어 맺어졌다. 다른 남자를 만나는 정은(안소희)에게 질투를 느낀 준기(이이경)는 운명의 여자를 찾아 거리로 나섰다. 먼 길을 돌고 돌아 그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결국 정은이었고, 준기는 친구였던 정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기봉(신현수)은 타자로 야구팀 복귀를 제안받고 도전을 망설였다. 유리(김예원)는 그런 기봉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중 CCTV에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계가 탄로났다. 이후 유리의 임신 소식으로 시끄러워진 틈에 기봉은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청혼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더 강력해진 웃음과 현실 공감, 풋풋한 설렘까지 더하며 신개념 청춘 드라마로서의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뭉친 ‘웃음 제조 드림팀’ 이창민 감독과 김기호 작가 군단의 재회는 옳았다. 참신한 에피소드로 가득찬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따뜻한 웃음을 제조했다.

여기에 ‘와이키키’ 공식 웃음 치트키 이이경을 비롯해 김선호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까지 배우들의 활약은 웃음과 공감을 증폭했다.

여전히 꿈을 향해 분투하는 청춘 군단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가수 재기에 도전했지만 무명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우식, 독립영화 주인공으로 거듭났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준기, 메이저리그 대신 어린이 야구 교실을 누비게 된 기봉까지 그들의 도전과 열정은 현재진행형이었다. 가진 것도 되는 일도 없는 웃기고 슬픈 청춘들의 성장기는 화끈한 웃음 너머 따뜻한 공감을 선사했다. 꿈과 사랑 앞에 포기 대신 긍정 에너지로 무한 직진하는 이들의 모습은 현실 청춘들에게 응원과 위로을 건네며 진한 울림을 안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