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2’ 종영] ‘첫사랑’이 이뤄졌다…명불허전 이이경·안소희의 재발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방송화면. 

용기를 내 고백하고 사랑까지 쟁취했다. 이뤄지지 않는다는 첫사랑이 이뤄졌다. 여전히 유쾌한 청춘들의 미소가 보는 이들마저 웃게 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다운 결말이었다.

지난 14일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연출 이창민)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 2~4월 방송된 시즌1을 잇는 두 번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대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즌1과는 다르게 고교 동창생과 듣기만 해도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를 내세웠다.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은 시즌1과 그대로였다.

지난 3월 25일 처음 방송을 시작해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얻었고, 웃을 수밖에 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도 이어졌다. 마지막 회는 다소 진지하게 흘렀으나, 사랑을 확인하는 청춘 남녀들의 모습을 비추며 긍정 기운을 불어넣었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방송화면. 

◆ “특별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남동생과 친구들 몰래 연애 중인 국기봉(신현수 분)과 차유리(김예원 분)는 결혼을 약속했다. 기봉은 유리의 임신 소식에 “결혼하자”고 했고, 유리는 감격한 표정으로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유리의 남동생 차우식(김선호 분)을 비롯해 친구들도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했다.

우식과 한수연(문가영 분)의 사랑은 마지막 회까지 애틋했다. 우식은 극적으로 첫사랑인 수연을 다시 만났지만, 좀처럼 용기를 내지 못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건 수연도 마찬가지.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던 두 사람은 또 한 번 슬픈 이별의 순간을 마주했다. 사업 실패로 도망 다니던 수연의 아버지(정인기 분)가 와이키키를 찾아왔고, “미국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으니 같이 가자”고 했다.

수연 역시 우식을 좋아하지만 고백하려고 할 때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아 늘 멈춰 섰다. 우식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려고 할 때, 그의 곁에 있는 민아(송지우 분)를 보고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고백하지 못한 채 아버지를 따라 떠나기로 한 것이다. 계속 엇갈리며 시청자들의 애를 태울 때, 민아의 도움으로 우식과 수연은 다시 만났다. 민아는 우식에게 “수연이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용기를 낸 수연은 다시 우식을 찾았다. 그는 우식에게 “특별하게 좋아한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마침내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오랫동안 간직해온 첫사랑이 맺어지는 순간은 환하게 빛났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방송화면. 

이이경의 열연, 안소희의 재발견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사랑을 이룬 청춘들의 이야기 뒤로 3년 후도 보여줬다.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된 기봉과 유리, 꼭 붙어 다니는 우식과 수연, 찰떡 호흡의 준기와 정은까지 변함없이 유쾌한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친구 사이였던 준기와 정은 사이에도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지난 12일 방송에서 준기는 정은 옆에 있는 남성을 질투했다. 마지막 회에서도 데이트하러 간다는 정은에게 괜히 심술을 부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운명의 상대를 찾기로 했다. 길에서 눈을 감고 셋을 센 뒤 앞에 있는 상대를 ‘운명’이라고 여길 계획이었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이거나,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등 몇 차례 실패 후 준기는 “마지막”이라며 셋을 외쳤다. 눈을 떴을 때 그의 앞엔 정은이 있었다. 준기는 애써 외면하려고 했으나, 항상 서로를 먼저 챙기던 두 사람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새로운 얼굴로 가득찼지만 이준기 역의 이이경은 시즌1에이 이어 또 한 번 극의 중심을 잡았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시즌2의 가장 큰 수확은 안소희의 재발견이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으로 연기자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꾸미지 않은 소탈한 매력으로 극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