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다룬 ‘배심원들’이 불법 유턴…논란에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사과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심원들’ 배우를 태운 차량의 불법 유턴/사진=페이스북 캡처

영화 ‘배심원들’ 무대 인사차 대구를 찾은 배우들을 태운 차량이 불법 유턴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의 한 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배심원들’ 무대인사를 온 연예인들 태운 검은색 세단과 검은색 카니발 2대가 왕복 6차선 도로를 막아가며 중앙선 침범을 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아니고 당연하다는 듯 왕복 6차선 도로 막아가며 중앙선을 침범했다. 별일 아닐 수 있지만 좀 보기 그랬다”는 글과 함께 사진 세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검은색 차량 여러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유턴을 하고,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도로 한가운데서 다른 차들의 통행을 막는 듯한 행동을 볼 수 있다. 불법 유턴한 차들은 도로 2차선에 정차해 이 일대가 5~6분간 점거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들’ 측은 “무대 인사로 인해 극장 앞에 인파가 많이 모였다. 운행팀이 급하게 차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줘 죄송하다.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배심원들’은 2008년 한국에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법을 다루는 영화를 찍고 불법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연예인들의 특권 의식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이 파악되거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