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이준호·유재명, 10년 전 진실 밝힐 ‘스모킹건’ 발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자백’ 방송화면. /

tvN 주말드라마 ‘자백’에 출연하는 이준호·유재명이 10년 전 진실을 밝힐 스모킹건을 손에 넣으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8%, 최고 6.0%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1일 방송된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는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 재심 공판이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진실규명을 위해 분투하는 최도현(이준호) 기춘호(유재명) 하유리(신현빈) 진여사(남기애)와 은폐 세력의 파이널매치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긴장 상태로 만들었다.

마크최(한규원)에게 습격을 받을 뻔했던 최도현은 노선후(문태유) 검사의 납골당을 찾은 양인범(김중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같은 시각 기춘호는 추명근(문성근)을 찾아가 유광기업과의 유착관계, 설화(김선희와 동일인, 심민)에 대해 추궁했지만 추명근은 뻔뻔스럽게 발뺌했다. 추명근의 태도에 분노한 기춘호는 송일재단과 김선희와의 관계, 유광기업의 자금흐름에 수사 초점을 맞췄고 이 과정에서 김선희가 사망 전 송일재단에 방문했던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구치소에 수감중인 황교식(최대훈)에게 송일재단으로 보낸 비자금 내역을 보여주며 추명근과의 관계를 물었지만 황교식은 묵비권을 이어갔다.

반면 추명근은 최도현으로부터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를 회수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고 곧장 기무사령부에 연락을 넣었다. 이어 기무사 요원들이 ‘최도현 변호사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요원들은 최도현이 군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다는 첩보를 받았다면서 사무실 내부를 불법 수색했고 결국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를 강탈했다.

이 가운데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 재심 2차 공판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당일 아침 최도현의 사무실에 불량배들이 들이닥쳐 법정으로 가려는 그를 막아 섰다. 박시강(김영훈)이 증인 출석을 앞두고 최도현이 재판에 참석할 수 없도록 꼼수를 부린 것. 최도현의 부재 속에서 재판이 시작됐고 박시강은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증인석에 앉는 시늉만 한 뒤 법정을 빠져나가려 했다. 이때 뒤늦게 법정에 도착한 최도현은 박시강의 증인 심문을 요청했지만 기각 당했다. 그러나 최도현은 “박시강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해줄 주요 참고인이 오고 있다”면서 박시강의 퇴장만은 막아줄 것을 요청했고 나판사(박미현)는 박시강의 대기를 명했다.

곧이어 참고인이 도착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참고인의 정체가 그동안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한종구(류경수)여서다. 최도현은 10년 전 차중령의 운전병이었던 한종구를 재정증인으로 신청했고, 한종구로부터 박시강이 사건 당일 손의 피를 닦으며 ‘화예’에서 나왔다는 증언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최도현은 여세를 몰아 오택진(송영창)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그는 이미 법정을 빠져나간 뒤였다. 오택진이 추명근의 배신 사실을 접하고 분개해 그를 만나기 위해 재판 도중 뛰쳐나간 것이었다. 이에 한종구의 증언을 끝으로 2차 공판이 일단락됐다.

최도현과 기춘호는 오택진을 통해 추명근을 법정에 끌어낼 계획을 세웠다. 오택진이 추명근의 배신으로 도산 위기에 놓이는 등 궁지에 몰린 만큼, 본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리라고 생각한 것. 심지어 앞서 기무사 요원들이 갈취해간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는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둔 카피본으로, 추명근을 무너뜨릴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명근은 오택진을 자살로 위장해 입막음을 한 뒤 유유히 독일로 출국해버렸다. 차승후 중령을 살해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증명할 직접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결정적 증인 오택진의 사망은 커다란 변수였다. 이에 향후 재판의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하지만 극 말미, 닫혔던 활로가 트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2차 공판 후 양인범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노선후의 유품을 진여사에게 보냈다. 그것은 ‘화예’에서 녹취된 음성파일이 날짜 별로 정리돼 있는 외장하드였다. 최도현은 음성파일의 날짜들을 통해 노선후가 ‘화예’에서 녹음기를 회수하지 못했을 것이며, 해당 녹음기에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정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을 추측했다. 이어 최도현 기춘호는 ‘화예’로 달려갔고 마치 유물처럼 잠들어있던 녹음기를 찾아냈다. 이처럼 최도현-기춘호가 10년 전 진실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스모킹건’을 손에 넣은 만큼 진실을 은폐하고 정의를 유린하는 이들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 수 있을지, 12일 오후 방송될 ‘자백’ 최종회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